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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예전에 도범의 목숨을 구해줬던 사람이 그의 품 안에 쓰러져있는 모습이 용신애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앗!” 그녀가 잠시 딴 생각에 잠겨있을 때 앞에서 달리던 아우디 몇 대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며 멈춰 섰다. 미처 주의하지 못한 용신애가 놀라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하지만 결국 그중 한 차량에 부딪히며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아가씨,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딴 생각 하셨나 봅니다?” 도범이 적지 않게 놀란 용 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를 돌아 보고 어이없어하며 웃었다. “제가 좀 감성적인 사람이라서요. 목숨을 잃은 최 씨 형님이라는 전우분이 떠올라서 잠깐 정신이 흐트러졌어요!” 용신애가 도범을 매섭게 쏘아보다가 씩씩거리며 차에서 내렸다. 도범이 바로 앞에 멈춰 선 자동차를 바라보았다. 국내에도 몇 대 없는 차를 몰고 다니는 걸 보니 저 차 주인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은 둘째 아가씨가 보디가드로 도범 한 사람만 데려왔었기에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 도범 역시 따라서 내려야 했다. 전방 차량에서도 곧바로 사람이 내렸다. “당신 무슨 운전을 그딴 식으로 하는 거야? 역시 여자 운전수가 맞았네. 길 안 보고 다녀?” 차에서 내린 남자가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 차의 앞쪽에 멈춰 선 아우디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렸는데 다 합해서 열몇 명은 되는듯했다. 하나같이 하안 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바지, 그리고 까맣게 광이 나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혈기왕성해 보이는 남자들은 한눈에 보아도 보디가드인 것 같았다. 그때 선글라스에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가 그들 쪽으로 다가왔다. “쯧, 예쁘장한 생김새에 페라리를 몰고 다니고, 좋네. 어디 부잣집 아가씨인가 봐?”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주의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바로 앞에 차가 브레이크를 너무 급하게 밟아서…” 어쨌든 자신이 추돌 사고를 일으킨 건 사실이었기에 심각한 사고도 아니었지만 둘째 아가씨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상대방에게 사과했다. 물론 이번 사고는 앞쪽 차량에 아무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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