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화
5년 동안 박시율 일가는 고생만 하면서 살아왔다, 박시율도 당연히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싶었고 좋은 차를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어 그녀는 이를 악물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
지금 5억이 넘는 차를 사게 되어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했다.
“어머, 시율아!”
방에서 나온 나봉희는 포르쉐에서 내리는 박시율과 도범을 보곤 흥분해서 말했다.
“자기야, 얼른 나와봐, 우리 딸이 세상에, 이 차 너무 멋있다.”
“누나,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박해일이 박시율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 차 엄청 비싸지 않아? 새 차 같은데, 설마 누나 거야?”
“이거…”
박시율은 도범을 한 눈 바라봤다, 그녀는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몰랐다.
도범이 이렇게 비싼 차를 살 돈을 가지고 있다는 걸 나봉희가 알게 된다면 도범이 일부러 돈을 내놓지 않았다고 생각해 화를 낼 게 뻔했다.
도범도 문득 박시율과 같은 생각을 했다.
박시율이 우물쭈물하자 나봉희가 그녀에게 다가와 화를 냈다.
“도범, 너 이 자식, 내 돈 7억 6천만 원 돌려받은 거지? 그러고 이 차 두 대를 산 거지? 너 너무한 거 아니야? 그거 내 돈이야, 어떻게 내 허락도 없이 차를 살 수 있어? 이렇게 비싼 차를 사서 뭐해? 차는 돈을 들여서 키워야 하는 거야, 집에 돈이 있어야 차를 살 자격이 있는 거라고!
“그래도 시율이랑 도범은 월급을 많이 받잖아, 그러니 상관없어.”
박영호가 옆에서 말을 하며 반짝이는 새 차를 보더니 속으로 감탄했다.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난 거야? 도범, 말해 봐, 내 돈 7억 6천만 원을 찾은 거지? 찾아달라고 했지, 그 돈으로 차를 사라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하지만 나봉희는 여전히 도범을 물고 늘어졌다, 그 돈은 그녀의 목숨과도 같았다.
“어머님,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 차 어머님 돈으로 산 거 아닙니다.”
“그럼 네 돈으로 샀다는 거야? 너한테 아직 돈이 그렇게나 많다고? 아직 얼마나 있는 거야? 내놔 봐, 내 돈 7억 6천만 원부터 내놔…”
나봉희가 도범 앞에 손을 척 내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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