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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네가 뭘 알아?” 고인성은 그를 곁눈질하고는 계속해서 노트북을 쳐다보며 업무를 처리했다. 사무실이 아니어도 그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했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고인성의 결정이니 명서원은 당연히 그의 뜻에 따랐다. 같은 시각, 송유리는 길가에 서 있었다. 이 근처는 쇼핑몰과 광장 같은 것들이 많았고 도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아 택시를 잡기가 어려웠다. 콜택시를 부르려고 했지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길목에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금색 스포츠카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춰 섰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에 그 차로 쏠렸다. 이렇게 폼 나는 스포츠카는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마련이었다. 차에 대해 잘 아는 한 남자가 크게 말했다. “이건 한정판이잖아. 대박. 실물이 더 끝내주는데. 완전 멋져.” 사람들은 브랜드나 한정판 같은 것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지만 확실히 딱 봐도 비싸다는 것만은 알 수가 있었다. 차창이 내려지더니 서지훈이 환하게 웃으며 송유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 그녀는 묵묵히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녀는 서지훈처럼 부자라는 걸 뽐내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창피했다. 서지훈과 아는 사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았다. 그래서 뒤돌아서서 도망치려고 했다. “송유리.” 서지훈은 그녀가 혹여라도 듣지 못 들을까 봐 경적까지 눌렀다. 길목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알게 되었다. 너무 창피했다. 마음 같아서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름이 불린 이상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응답했다. “여기서 다 보네요.” “그러니까. 진짜 우연이야.” 서지훈은 햇살처럼 환한 남자였다. “여기서 널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잖아. 일부러 달려와서 확인해 보니까 정말 너더라.” “하하하...”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였다. 아직 앞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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