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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195화

우문호의 동생 회왕의 병 원경릉이 돌계단에 앉아 있고 다바오는 그녀의 발치에 엎드려 사람 하나 강아지 한 마리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손왕이 와서 아무렇 게나 되는 대로 계단 한쪽에 앉아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 아는 척을 해도 답이 없다. “왜 그래요?” 원경릉이 물었다. “또 살 빼요?” “아니!” “배고파요? 그럼 아주버님께 뭘 좀 만들어드리라고 하게요.” “안 넘어가!” 원경릉이 의아해하며 먹보가 밥이 안 넘어간다고? 이거 심각한데. “무슨 일이 에요?” 원경릉이 다바오의 머리를 두드리며 한쪽으로 보냈다. 다바오는 게으른 몸뚱이를 이끌고 느릿느릿 걸어갔다. 손왕이 옆으로 원경릉을 보며, “다섯째가 얘기 안 해? 여섯째 가망이 없을 것 같다고.” 여섯째? 원경릉은 그제서야 그 가엾은 회왕, 우문회가 생각났다. 우문회와 우문호는 같은 해에 태어났는데 우문호는 우문회보다 한 달 형으로, 우문회는 노비 마마 소생으로 2년전 병이 나서 왕부를 하사 받은 후 왕부밖으로 한 걸음도 나와보지 못했다. “여섯째 도련님…..무슨 병이시죠?” 원경릉이 물었다. “폐병!” “폐병이요? 폐결핵이에요?” “응!” 원경릉이 웃으며, “결핵은 치료가 가능하고 죽을 병도 아닌 걸요, 가망이 없긴 뭐가 없어요.” 손왕은 원경릉을 힐끔 보더니, “너 능력 좋네, 폐병도 낫게 하고, 어의도 너만큼 능력은 안되나 보다.” 원경릉이 퍼뜩 정신이 들었다. 항생제가 발견되기 전에 폐병은 절망적인 병으로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심각한가요?” 원경릉이 물었다. 손왕이 허탈하게: “아바마마께서 이미 사람을 시켜 여섯째의 후사를 준비하게 하셨고, 내가 보니 이미 관도 집에 준비되어 있더군. 올해 초 아바마마께서 황릉에 여섯째를 위한 묘를 수리하게 하셨는데 아마 지금쯤 다 고쳐졌겠지. 앞으로 여섯째는 침릉(寢陵)에 살게 되겠지, 형제가 백리를 떨어져 지내게 되겠구나.” 원경릉은 이 말을 듣고 회왕 입장에서 너무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데, 몇 개월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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