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194화

손왕과 원경릉 손왕은 식탁에 가득한 빈 그릇을 보며 그만 화가 났다. 또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죄책감이 진하게 피어 올라 애꿎은 원경릉을 원망하며, “요리 3개만 준비하라니까 왜 이렇게 많이 했어요? 이렇게 잔뜩 차려서 낭비하느라 백성이 뼈가 부서지게 일하고 피를 빨리는 거 아닙니까. 재수씨는 흡혈모기예요 흡혈모기.” 욕을 다 뱉고나서 배를 내밀고 헉헉거리며 돌아갔다. 원경릉은 가만 있다가 욕만 얻어 먹고 정신이 멍한 채로, “누가 아주버님을 저렇게 많이 드시게 했어요?” 사실 원경릉이 제일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왜 그녀가 흡혈모기란 말이야? 사실 손왕 아냐? 원경릉은 우문호를 보고, “둘째 아주버님 머리가 좀 이상하신 거 아냐?” 우문호가 진지하게, “응.” 그럼 됐다. 머리가 좀 이상한 사람과는 싸우는 거 아니다. 기상궁이 와서 아뢰길: “제왕과 제왕비 마마께서는 벌써 가시며 쇤네에게 대신 전하라 하셨습니다.” 원경릉은 묻는 김에: “제왕비 마마 몸은 괜찮으셔?” 기상궁이: “어의 말로 제왕비께서는 울화가 오른 것일 뿐이라 합니다. 화기운이 일시적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지만 돌아가셔서 조리하시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원경릉이 우문호를 보자 우문호가 일어나 나가는데 얼굴에 아무 표정이 없다. 원경릉이 어깨를 으쓱하며, 아닌 척 하긴! 원경릉은 기상궁에게 식탁에 음식 좀 챙겨서 이따가 다바오 밥 주라고 하고, 마당에서 다바오와 놀고 있는데 탕양이 오는 게 보인다. “왕비마마, 왕야께서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 “쉰다고? 나 안 피곤해!” 원경릉은 다바오와 신나게 논 탓에 좀 더워서 이마의 땀을 닦았다. “안 피곤하시다고요?” 탕양이 미소를 지으며, “왕야께서 안 피곤하시면 금강경을 백 번 필사 하라고 하셨습니다.” 원경릉이 손을 가지런히 내리고, “그러고보니 좀 피곤하네, 그럼 난 먼저 들어가서 쉬고 있을 테니 탕대인이 가서 왕야에게 좀 전해줘.” “알겠습니다!” 탕양이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원경릉은 돌아가 침대에 엎드려 잠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