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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강다인은 이석훈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게임에 접속하니 친구 요청 알람이 있었다. 아이디는 척 보아도 강별의 아이디였다. 강다인은 며칠 전 강별의 팀전 가입을 거절했고 늘 오만하던 강별에게서 먼저 연락이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강다인은 친구 요청을 무시하고 이석훈과 함께 던전을 깨러 떠났다. 랜덤으로 찾은 사람들과 던전을 깨고 나니 또 다른 친구 요청이 와있었다. 방금 랜덤으로 게임을 했던 팀원이라는 걸 알고 꽤 만족스러웠던 플레이를 떠올리며 강다인은 친구 요청을 수락했다. 이어 상대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인 크루 리더 강별이라고 합니다. 아까 팀플에서 실력이 꽤 좋아 저희 크루로 섭외하고 싶은데 페이는 원하시는 대로 맞춰드릴게요.] 강아영은 바로 인상을 팍 찌푸렸다. “뭐야. 왜 강별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거야?” 강별이 다른 아이디로 자신에게 친구 요청을 보낼 줄은 미처 몰랐다. 이석훈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왜 그래요?” “별치 오빠가 다른 아이디로 날 추가해서 크루에 섭외하려고 해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강다인이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계정이었다. 이석훈이 슬쩍 모니터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다른 유능한 선수를 찾지 못하면 강인 크루는 결승 첫판부터 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존심이 높은 오빠도 급해서 여기저기 찔러 보는 거겠죠. 유명한 선수 스카우트 못해도 재능 있는 신인 선수를 찾아 키워보려는 것 같아요.” 강다인은 강별을 잘 알았다. 이씨 가문의 볼트 크루는 아주 강했지만 전생에 크루 리더인 이석민이 없었다면 강다인도 이길 자신이 없었다. “볼트 크루는 정말 대단해요. 크루 리더는 킹의 제자라고 하던데 실력이 정말 놀라워요.” “글쎄요. 12연타도 못 하던데요.” 강다인이 깜짝 놀라 이석훈에게 말했다. “12연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다인 학생은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저는...” 강다인은 하마터면 말실수를 할 뻔했다. 전생에 있었던 일은 아직 이번 생에서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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