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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강다인은 커다란 곰 인형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결코 결승전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이 커다란 곰 인형은 예전에 그녀가 좋아했던 브랜드의 제품이었다. 특히 이 인형은 한정판이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전생에 그녀는 많은 노력을 들여 겨우 이 곰 인형을 손에 넣었었다. 하지만 김지우가 생방송에서 팬들에게 곰 인형을 경품으로 내걸어야 한다며 강별에게 부탁했고 강별은 그녀에게 곰 인형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결국 그녀는 곰 인형을 넘겨야 했고 그 인형은 팬에게 보내졌는데 문제는 그 팬이 변태였다. 곰 인형은 갈기갈기 찢어진 채로 죽은 쥐까지 넣어져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다. 강다인은 곰 인형을 보며 그 끔찍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이미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또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다니. 옆에서 강다인의 팬 중 한 학생이 물었다. “다인아, 정말 결승전에 나가는 거야? 그런데 내가 듣기로는 팀 명단에 없다던데?” 강서준이 부드러운 미소로 답했다. “명단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어요. 다인이는 강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결승전에 빠질 리가 없죠. 게다가 결승은 수능 이후라서 공부에 지장도 없을 거예요.” 다른 학생이 감탄하며 말했다. “다인이는 어떻게 공부도 잘하고 게임도 잘할 수 있는 거야?” “진짜 부럽다. 오빠도 많고, 다들 이렇게 잘해주다니!” 강다인은 이런 말을 듣고서도 조금도 감동하지 않았다. 수없이 그녀를 찔러댄 사람들이 이제 와서 곰 인형 하나로 다 덮으려는 건가? 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서준 오빠, 나 이제 이런 곰 인형 안 좋아하는 거 몰라?” 강서준의 표정이 굳었다. “그래? 난 네가 예전에 좋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예전이고, 난 지금 고등학생이야. 취향도 당연히 바뀌었겠지.” 강다인의 말에 강서준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정말 그가 오빠로서 제대로 해준 게 없는 걸까? 지금 그녀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그가 오빠 자격이 있을까? 김지우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섰다. “오빠가 워낙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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