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01장

강서준은 강다인이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며 말했다. “다인아, 정말 되돌릴 수 없는 거야?” 김지우에게는 좋은 소식이었기에 속으로 내심 기뻤지만 울먹거리며 말했다. “다인 언니, 우리는 물보다 진한 가족이잖아. 뭐가...” “그 입 닥쳐!” 강서준은 김지우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 바로 꾸짖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지우를 데려온 것이 실수였을까?’ 강다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오빠, 내가 마지막으로 오빠라고 부를게. 사인해.” 강다인은 강서준 손에 펜을 쑤셔 넣었다. “강씨 가문은 나에게 지옥과도 같았어. 한순간도 있고 싶지 않아.” 강서준은 얼굴을 감싼 채 결국 서류에 사인했다. 강다인은 무슨 변수라도 생길까 두려워 바로 서류를 가져갔다. 원하던 것을 얻으니 이제야 안도의 한숨이 내쉬었다. 그녀는 펜을 다시 돌려받고 쓰레기통에 던졌다. “이 펜도 오래 사용했는데 버릴 때가 됐어.” 강다인은 자기가 준 물건을 버리더라도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싶지 않았다. 강다인은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재를 벗어났다. 멈추지도 않고 수년간 살았던 강씨 가문을 떠났다. “강다인!” 강서준은 손에 카드 한 장을 쥔 채 비틀거리며 달려 나왔다. “밖에서 혼자 지내기 힘들 거야. 운성 소비도 높을 것이고. 이거 가져가. 내가 너를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야.” “필요 없어. 지금은 돈이 부족하지 않아.” 강다인은 문에 잠긴 암호 자물쇠를 보고는 바닥에 있는 벽돌을 주워 내리쳤다. 강서준은 강다인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강다인이 손을 털며 말했다. “이 별장은 엄마 아빠가 남겨주신 건데 비밀번호를 지우 생일로 한 것도 역겨워. 도어락부터 바꿔.” 그러고는 이석훈에게로 걸어갔다. 강서준은 부서진 도어락을 바라보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바로 이때, 집사와 김지우도 따라 나왔다. 강서준이 집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모든 비밀번호가 다인이 생일이었는데 무슨 자격으로 비밀번호를 바꾼 거예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