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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강별은 얼른 강동준을 부축했다. “형, 화 풀어. 우리가 다인이한테 미안한 건 사실이잖아. 다인이가 화내는 것도 당연해.” 강다인의 발언을 들은 강별은 자기가 강다인을 협박해 시합에 나가게 했던 게 떠올라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도 강다인이 그 시합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수능을 망쳤을지도 모른다. “강다인도 강씨 가문에서 자란 건 맞잖아. 억울한 일 조금 당했다고 연을 끊겠다는 게 말이 돼?” “강다인, 당장 내려와서 제대로 말해. 강씨 가문에서 너한테 미안한 게 뭔데?” 강동준은 주위 사람들이 모두 저를 비웃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껏 이렇게 체면을 구긴 적 없는 그는 이 모든 책임을 강다인에게 돌렸다. 강다인은 곧장 무대를 내려와 또렷한 눈으로 강동준을 쳐다봤다. “어제 운성대 입학본부에서 전화 왔을 때 내가 운성대를 가지 않을 거라고 거절한 사람이 오빠지?” 강동준은 순식간에 낯빛이 변하더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쩔쩔맸다. 하지만 강다인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따져 물었다. “나더러 운성대를 포기하고 현지에 남아 지방대에도 겨우 붙은 오빠 양동생과 같은 대학 다니라고 한 것도 오빠잖아.”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다인은 수능 1등 아닌가요? 운성대에 가는 게 얼마나 큰 복인데 강씨 가문에서 그걸 거절하다니.” “그러게요. 저한테 저렇게 훌륭한 딸이 있었으면 3박4일 동안 호텔을 빌려 길 가던 개도 알 정도로 거하게 축하했을 텐데.” “강씨 가문에서는 왜 천재인 동생을 두고 실력도 없는 양동생을 편애하는 건지 원. 눈이 멀었나?” 강동준은 옆에서 떠들어대는 소리에 버럭 소리쳤다. “아니야. 내가 너더러 현지에 남아 있으라고 한 건 다 너를 위해서야!” “나를 위해서라고?” 강다인의 미간에는 비아냥이 섞여 있었다. “나를 위한다는 사람이 수능 1등더러 이름 없는 지방대를 다니라고 한다고? 그게 잘해주는 거야? 강씨 가문의 호의가 이런 거라면 그걸 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 강동준은 양심에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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