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장
강별은 부러진 옥팔찌를 흘깃 보고는 싸늘한 눈빛으로 강다인을 돌아보았다.
“이제 만족해?”
강다인은 덤덤하게 말했다.
“김지우가 차고 있는 주얼리는 다 내가 준 거 아니야? 깨졌으면 깨진 거지, 오빠는 왜 그렇게 속 좁게 굴어?”
“그거랑 같아? 강다인, 네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카메라 돌려볼 거야. 그때 가서 어떻게 변명하는지 두고 보자.”
김지우는 순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별이 오빠, 됐어요. 소란 피울 필요 없어요.”
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강별, 지우가 혼자 넘어진 거라고 말했잖아. 빨리 병원에 데려가기나 해.”
“안 돼! 오늘 꼭 진실을 밝혀야 해!”
강별은 속에서 화가 치밀었다. 특히 아무 상관도 없다는 듯 태연한 강다인의 표정을 보고는 그녀가 고개를 숙이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서준은 무의식적으로 강다인을 돌아보았다.
“다인아, 방금 어떻게 된 거야?”
정말 강다인이 그랬다고?
강다인의 눈빛이 싸늘했다.
“상관없어. 카메라 돌려보든지.”
곧이어 호텔 직원이 카메라 영상 사본을 가져왔고 강별이 곧장 낚아챘다.
“이게 진실이지.”
그는 영상을 보기도 전에 이 모든 일이 강다인과 관련되었다고 확신했다.
태블릿 화면 속 김지우가 앞으로 다가가 강다인의 치마를 밟자 강다인이 갑자기 몸을 돌렸고 이에 치마를 밟고 있던 김지우가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이었다.
이를 본 강다인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이제 됐어?”
강서준도 영상을 다 보고 강별을 차갑게 돌아보았다.
“똑똑히 봤지, 다인이랑 상관없잖아! 김지우가 혼자 넘어진 거야!”
강별도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고 확실히 우연한 사고였지만 얼굴이 화끈거리면서도 고집을 피웠다.
“강다인은 분명 지우 소리를 들었어. 쟤가 피하지 않았으면 지우도 넘어지지 않았어!”
그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세상에 이런 헛소리가 있나.
강서준이 큰 소리로 그를 질책했다.
“강별, 미친 거야?”
강다인은 곧바로 컵에 있던 음료수를 강별의 얼굴에 부었고 강별은 발끈했다.
“강다인, 뭐 하는 거야!”
곧이어 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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