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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장

백아린은 자신도 모르게 솟구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휴대폰에서 갑작스런 욕설로 인해 박서준은 그나마 남아 있던 죄책감마저 사라져 버렸다. “밤마다 유흥장소들을 놀러 다니는 네가 나하고 한번 잠자리를 가진 게 뭐가 대수라고 그래?” 백아린은 그날 오후 권은비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자기 마음대로 일을 저지를 배짱은 있으면서 인정할 용기도 없는 네가 구역질 나서 그래!” 박서준은 백아린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백아린은 휴대폰을 잡고 있는 손이 파르르 떨렸다. “나 가지고 노는 게 아주 재밌지? 박서준! 제발 부탁인데 나하고 거리를 뒀으면 좋겠어!” 박서준이 답을 하기도 전에 휴대폰에서 뚝뚝하는 소리가 이어졌고 백아린은 전화를 끊은지 오래였다. 그러다 다시 전화를 걸자 아니나 다를까 새 전환 번호도 차단이 되었다. ... 박서준은 짜증스레 휴대폰을 한쪽으로 내팽개쳤고 왠지 모르게 오늘 백아린이 그날보다 더 화가 나 있어 보였다. 백아린은 곧장 걸려 온 전화번호까지 차단해 버렸다! 그제야 한숨을 돌린 그녀는 이마를 한참이나 짚고 나서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제시간에 작업실로 도착한 백아린은 컴퓨터를 켰지만 일할 기분이 나지 않았다. 띵... 그녀는 두성 그룹의 공식 이메일을 받았다. 두성 그룹은 정식으로 그녀의 기획안을 채용하기로 했고 그녀가 계획한 조항대로 리조트를 개발할 거라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이번 협상으로 인해 마을에 있던 사람들 전부 이 개발 사항들을 받아들였고 며칠 사이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청아 리조트 프로젝트가 마침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같은 시각 그녀의 휴대폰으로 알람이 떴다. 백아린이 휴대폰을 열어보자 이체가 되었다는 메시지였다. [고객님의 뒷자리 4096계좌로 11억이 입금되었습니다.] 그 메시지에 그나마 꿀꿀했던 기분이 약간 풀리게 된 백아린은 어제 그놈이 꽤 약속은 지키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작 1억이 더 추가되었는데도 백아린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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