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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그들 중 한 명이 아첨을 내보이며 나서고 있었다. “도련님, 내가 할게요!” 윤장천은 스포츠카에 올라타 건들먹거리는 태도로 백아린에게 말을 건넸다. “지금이라도 패배를 인정하면 그 10억은 됐고 나하고 저녁 식사나 같이하면 돼.” 백아린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답했다. “10억이나 준비하고 있어. 넌 오늘 무조건 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차량 앞에 있는 매혹적인 미녀가 손에 든 바둑알을 휘둘렀고 이내 총소리가 울렸다! 눈 깜짝할 사이! 윤장천의 스포츠카는 붉은 총알마냥 어두운 밤 속에서 휙 하고 지나갔다. “우와! 역시 실력이 미쳤다니까!” “유후!” “미등도 안 보이는 속도를 봐! 저 여자한테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야지!”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산을 휘감고 있는 도로 옆에서 젊은 남녀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부명산은 산길이 험하고 가파로워 레이싱 경기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면 찾아오는 경우가 극히 적었다. 전에 서하영이 이곳에 와서 같이 레이싱을 하자고 할 때도 그녀는 거절했었다. 설령 백 퍼센트의 자신감이 있다고는 하지만 친구의 호기심만으로 모험을 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백아린은 재벌 2세들이 A시의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부명산을 찾아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던 사이 윤장천 스포츠카와의 거리 격차가 많이 나 있었다. 윤장천의 코드라이버가 된 재벌 2세는 뒤를 따르던 백아린의 차가 보이지 않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도련님은 레이싱 실력이 어마어마해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떵떵 큰소리를 치는 그 계집애한테 체면이 깎일 뻔했잖아요.” 유유히 웃고 있던 윤장천은 막 말을 내뱉으려던 순간 사이드미러로 강한 빛이 번쩍거렸다. 그가 아직 똑똑히 살피지도 못한 사이 백아린은 커브 길로 추월해 윤장천을 뒤로 따돌렸다! 윤장천은 말문이 막혔다. 방금 전까지 잇몸 만개이던 그 재벌 2세는 표정이 굳어버렸다. 윤장천은 욕설을 내뱉으며 표정이 급 진지해졌고 액셀을 힘차게 밟아 가속도로 뒤쫓았다! 하지만 앞에 있는 자동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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