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장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껄껄거리며 웃던 재벌 2세들이 조용해졌다.
그들 중 누군가는 그녀의 말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 말이지?”
그녀의 말 뜻을 알아들은 누군가가 답을 했다.
“너더러 거울로 얼굴이나 들여다보라잖아.”
...
주위의 몇몇 재벌 2세들은 안색이 점차 어두워졌다.
윤장천은 백아린이 은근 재밌는 듯 그녀의 말을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아리따운 아가씨,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레이싱 경기를 진행할 거거든.”
그는 수표 한 장을 꺼내 액수를 쓰고 백아린에게 건넸다.
“오늘 복권이라고 생각하고 내일 다시 와.”
1억을 아무렇게나 내다 적는 걸 보니 참으로 관대한 성격들인가 보다.
백아린은 썩소를 지으며 수표를 창밖으로 던지고 함께 모여 있는 그들을 둘러보았다.
“내가 그쪽을 이기면 돈이 생기나?”
그녀의 오만방자한 말투에 다들 눈빛 교환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굴러온 여자길래 큰소리를 떵떵 치는 거지!
“우리 도련님이 무슨 신분인지나 알고 우리하고 같이 레이싱을 하겠다는 거야? 네가 같이 경기할 만한 자격이라도 있다고 생각해?”
“우리 도련님은 윤장천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셔. 들어나 봤어?”
백아린은 곁눈질로 창밖에 있는 사람들을 흘겼다.
“못 들어봤어. 남자들이 우물쭈물거리기나 하고 대체 경기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그와 경기를 하겠다는 여자는 처음인 윤장천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만일 지면 내가 괴롭힌 거라고 어디 가서 소문 내지 마!”
옆에 있던 재벌 2세가 끈질기게 말을 건넸다.
“형이 너하고 경기를 해도 되긴 하지만 내기할 자본이라도 있어?”
“10억.”
백아린은 밖에 있는 자들에게 가느다란 손가락을 내보였다.
“내가 지면 10억 주지.”
그녀가 말한 10억이라는 액수에 다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었다.
이 여자가 몰고 온 차는 기껏해야 6천만 원이나 되는 BMW인데 뭘 믿고 저렇게 큰소리를 치는 거지!
윤장천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 나도 똑같이 내가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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