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서아리와 옆에 있던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두 집안의 경영 실력은 한씨 가문보다 훨씬 못 미쳤고 그들 또한 한씨 가문에 기대고 싶기 때문에, 한씨 가문의 아가씨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는 없었다.
“우리한테 맡겨 주세요. 확실하게 그녀의 얼굴을 못 들게 만들어 줄게요!”
잠시 후, 서하영은 사교 활동을 마치고 와인 잔을 들고 백아린 쪽으로 걸어갔다.
백아린 옆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뒤에서 강한 힘이 그녀를 밀쳐 비틀거리게 했다.
“조심해!”
백아린은 재빠르게 서하영을 붙잡았지만, 서하영의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이 그녀의 드레스에 전부 쏟아져버렸다!
오렌지색 치맛자락에 짙은 빨간색 얼룩이 번졌다.
서하영은 급히 잔을 내려놓고 백아린의 드레스에 묻은 얼룩을 보고는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돌아서서 범인을 찾으려 했고, 서아리는 와인 잔을 들고 두 사람을 힐끗 보며 말했다.
“미안해요, 제가 잠시 균형을 잃었네요. 괜찮으세요?”
그녀의 말투와 표정은 전혀 사과하려는 태도가 아니었다.
서하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과가 그게 뭐야?!”
“그냥 옷 한 벌일 뿐인데, 세탁비를 드릴게요.”
서아리는 악의적으로 백아린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일부러 작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드레스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누가 알아?”
“뭐라고? 재간있으면 다시 한번 말해봐!”
서하영은 이곳이 파티인지 아닌지 신경 쓰지 않고 즉시 서아린와 말다툼을 벌였다!
백아린은 그녀를 말릴 수 있었다.
“됐어, 됐어. 내가 화장실에 가서 처리하면 돼.”
그녀는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여기에 온 사람들은 다 상류층 사람들이야. 서아리네 집안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네가 여기서 싸우면 내일은 서씨 가문이 소문거리가 될 거야.”
“그래도...”
백아린은 서하영이 더 말하려는 것을 막았다.
“이따가 무슨 일이 일어나도 끼어들지 마.”
친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서하영은 고개를 들고 눈을 깜빡였다.
친구가 치맛자락을 올리며 자기에게 말했다.
“화장실에 갔다 올게. 여기서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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