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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박나정은 박서준이 백아린의 손목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이봐, 백아린, 너 참 뻔뻔하구나. 왜 우리 서준이를 계속 귀찮게하는 거야?” 백아린의 눈빛이 차가워졌고 즉시 박서준이 자기의 손목을 잡고 있는 손을 뿌리쳤다. “눈 멀었니? 네 동생이 내 손을 잡고 나를 귀찮게하는 거 안 보여?” “네 말이 참 치사한 줄 모르고. 나를 욕하는 것인지 박 대표를 욕하는 것인지 모르겠네?” 박나정은 입을 벌려 다시 욕하려 했지만, 백아린이 손을 들어 막았다. “됐어. 상류층 파티에서 너의 하류층 얼굴을 한 대 때리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 이 말에 백아린은 정말 그렇게 할 기세였다. 그녀의 차가운 눈빛은 마치 박나정이 한 마디라도 더 하면, 그녀는 바로 상대의 뺨을 후려칠 기세였다. 박나정은 이 분을 참지 못하고 다시 입을 열려 했지만, 박서준의 무서운 목소리에 막혀버렸다. “다들 그만해!” 백아린은 더 이상 말다툼하기 귀찮아서, 뒤돌아서 떠났다. 박서준은 백아린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박서준의 시선이 백아린을 향하는 것을 본 권은비는 마음속에 비상벨이 울렸다. 위기감이 발동해 서둘러 그를 향해 말했다. “오늘 샤넬 매장에서 백아린 씨를 만났어.” “백아린 씨가 17억 짜리 드레스를 샀어. 내가 도와주려고 했는데, 백아린 씨는 아멕스 블랙 카드를 가지고 있더라고.” “뭐라고?!” 박나정도 당연히 그 카드를 알고 있었고, 박서준을 향해 노파심에서 거듭 충고했다. “어떻게 그런 카드를 걔한테 줬어? 너희 이혼할 거잖아. 카드를 회수하는 게 좋아.” 박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팔을 권은비의 팔에서 빼고, 옷의 주름을 털었다. “카드는 내가 준 게 아니야.” “그럼 백아린 씨가 어떻게 그런 카드를 가지고 있지? 혹시...” 권은비는 입을 가리며 애매하게 말했다. 박나정은 즉시 덧붙였다. “혹시 이혼하기 전에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난 거야?” “말 다 했어?” 박나정은 더 말하려 했지만, 박서준의 깊고 차가운 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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