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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한소라는 마치 작은 새처럼 팔을 벌리며 박서준의 품에 뛰어들려 했다. 남자의 팔을 안고 한소라는 만족스럽게 몸을 비비며 고개를 들어 박서준을 바라보았다. “서준 오빠...” 하지만 그녀의 애교를 부리던 얼굴이 굳어졌다. 언제부터인지 그녀가 안고 있는 사람이 권호성으로 바뀌어 있었다. 권호성은 머리를 숙여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라 아가씨.” 한소라는 즉시 손을 떼고 어색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너…” 박서준은 권호성의 뒤에서 무관심한 태도로 서 있었다. 한소라는 포기하지 않고 권호성을 돌아서 박서준에게 다가갔다. “서준 오빠, 오랜만에 보네요.” 이 곡선미 넘치는 목소리는 앞에 서 있던 권호성을 오싹하게 했다. 이 여자의 복은 참 누리기 힘들어. 박서준은 내색 없이 몸을 옆으로 비켜 한소라가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우리 친해?” 그 냉정한 말투는 마치 한소라를 대놓고 뺨을 때리는 것 같아 그녀의 얼굴에 웃음기가 굳어졌다. “서준 오빠, 나 한소라야!” 한소라는 입술을 깨물고 발을 구르며 말했다. 박서준은 그녀의 수줍어하는 눈빛을 보며 마치 유심히 살피는 것 같았다. 한소라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자, 박서준 특유의 무심한 목소리를 들었다. “몰라.” 풋! 권호성은 옆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확신했다. 박서준은 여전히 그 무뚝뚝한 박서준이었다. “그렇게 웃겨?” 박서준의 살인적인 눈빛을 마주한 권호성은 그만 자신의 침에 걸려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야... 콜록콜록... 콜록콜록! 아니야!” 박서준은 그에게 ‘나 할 일 있어’라고 말하고 한소라를 그 자리에 두고 떠났다. 한소라의 억울한 시선을 마주한 권호성은 그녀에게 말했다. “소라 아가씨, 저와 한 잔 하실래요?” 한소라는 뒤돌아 발을 구르며 멀리 도망쳤다. 이후의 일은 백아린이 전혀 몰랐다. 그녀는 이미 한소라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몸을 돌려 시비에서 벗어나 있었다. 박서준과 만나면 재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백아린은 파티에서 문제를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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