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서하영은 핸들을 잡고 한소라 쪽을 향해 일부러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여~기~의~귀~빈~이~야~”
친구의 비꼬는 목소리를 들으며, 백아린은 고개를 돌려 한소라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잘 가요, 소라 아가씨.”
백아린의 차가 떠난 후, 한소라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왜 그 여자의 차는 들어갈 수 있는 거죠?!”
“죄송합니다, 손님. 방금 그 손님은 예약된 주차 공간이 있었고, 아가씨는 뒤쪽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한소라는 이를 악물었고 도어맨이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낭패하게 차를 돌려야 했다.
돌아가는 길에 한소라는 핸들을 꽉 쥐었다!
백아린! 당신을 기억하겠어. 오늘 파티에서 절대로 널 편하게 두지 않을 거야!
포레스트 호텔 내부 주차장에 들어서자, 서하영은 기분이 상쾌해졌다.
“너의 신분은 어디서나 다 통하네. 내가 보기에, 오늘 각계 대기업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너의 신분을 공개해버리는 게 어때!”
백아린은 안전벨트를 풀고 친구의 이마를 살짝 짚으며 말했다.
“너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서하영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백아린에게 눈을 깜빡거리며 말했다.
“잊어버렸다. 머리가 안 돌아가니 네가 좀 봐줘."
그때 도어맨이 다가와 안내해 주었고, 백아린과 서하영은 차에서 내려 그를 따라 파티장으로 들어갔다.
파티장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백아린은 대부분의 얼굴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박서준과 결혼했던 몇 년 동안, 비록 박서준이 그녀를 파티에 자주 데려가지 않았지만, 중요한 자리에는 늘 함께 나갔기 때문에 대기업의 인사들도 조금은 기억하고 있었다.
서하영은 옆에서 술 두 잔을 가져와 그 중 하나를 백아린에게 건넸다.
“양 사장님이 저기에 계시네. 가서 인사드리자."
권호성과 박서준이 도착했을 때, 멀리서 백아린이 웃으며 술잔을 들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게 되었다.
오늘 그녀가 입은 드레스는 그녀의 피부를 더욱 하얗게 돋보이게 하여 귀여움을 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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