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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장

박서준은 손으로 백아린의 턱을 잡고는 그녀가 머리를 들어 자신을 보게 했다. 눈앞이 비틀거렸고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구별할 수 없었기에 백아린은 손으로 박서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비켜!" 그녀는 박서준의 손을 뿌리치고 손으로 벽을 짚고 돌아서 가려고 했다. 순간, 힘 있는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그녀를 당겼는데 그녀는 다시 남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은은한 소나무 향과 알코올 냄새가 섞여서 그녀의 코를 자극했는데 순간 몽롱했던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 듯했다. "박... 서준?" 그녀가 머리를 돌리려고 하자 박서준은 그녀의 허리를 더 꽉 잡았고 뜨끈한 숨소리가 그녀의 목에 닿자 그녀는 순간 몸이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응." 박서준은 담담하게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날 알아보다니 정말 고생했어." 백아린은 박서준한테 기댔고 알코올 때문에 현실인지 아닌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하영이... 하영이가 아직 룸에 있어. 이거 놔, 하영이 데리러 가야 해." 박서준은 손쉽게 그녀를 안고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이렇게 많이 마셔놓고 누굴 집에 데려다준다고? 내가 사람 시켜 집에 보내줄게." 박서준이 그녀를 안고 바에서 나오자 가을밤 바람이 그녀의 얼굴을 스쳤는데 더 취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불편함을 느끼고 얼굴을 돌려 박서준의 쇄골에 머리를 묻었다. 박서준은 몸이 굳어졌지만 여전히 한 손으로 그녀를 안고 길에서 택시를 잡았다. 허리를 숙여 잠들어버린 백아린을 뒷좌석에 내려놓고 박서준도 차에 타서 주소를 말하고서야 권호성한테 전화했다. "나 먼저 갈 거니까, 서하영 씨 안전하게 집에 보내." "뭐?" 권호성은 의아해서 물었다. "서하영 씨도 여기 있어? 아니, 너 왜 술 먹다 말고 가는 건데?" 박서준은 머리를 숙여 관성 때문에 자신의 어깨에 기댄 백아린을 보며 더 설명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사히 집에 보내는 거 잊지 마." "그래, 너..." 백아린은 불편한지 미간을 찌푸렸고 다른 자세를 취했다. 박서준은 목소리를 깔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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