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장
박서준은 백아린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는 수심이 깊어진 채로 입만 뻥긋거릴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머리가 찌어질 것 같아 박서준은 손으로 이마를 짚고 고통스러워 신음소리를 냈다!
"박서준!"
백아린은 바로 침대 옆에 앉아 손가락으로 다급하게 박서준의 이마를 짚고 말했다.
"강 실장님! 빨리 의사 선생님 불러요!"
박서준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괜찮아!"
박서준은 손으로 이마를 잡고 머리를 들어 자세히 가까이에 있는 백아린을 쳐다보았다.
"우리가 왜 이혼했는데?"
그가 말을 마치자 병실은 아주 조용해졌다.
강영욱은 최대한 구석으로 가 투명 인간으로 있었다.
백아린은 박서준을 묵묵히 바라보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코끝이 찡해 났고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
"성격이 안 맞아서."
"나 때문이야?"
박서준은 백아린을 바라보았는데 창백한 얼굴에 애절함이 담겨 있었다.
"내가 심한 짓을 많이 해서, 그래서 이혼한 거야?"
그는 머리를 저으며 백아린의 손목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강 실장이 그러는데 내가 이혼하겠다고 했다."
"난 믿을 수 없어..."
박서준은 백아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 번만 더 기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병실 문이 벌컥 열렸다!
권은비가 딱 붙는 스커트를 입고 정교한 메이크업을 하고 뛰어와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아!"
박서준을 본 권은비는 눈물을 뚝뚝 흘렸고 달려가 그를 안고 싶었다!
"너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너 다쳤다는 소식 듣고 바로 달려왔어! 정말 너무 놀랐잖아!"
그녀의 손이 침대에 닿기도 전에 강영욱이 눈치 빠르게 그녀를 막아세웠다.
"은비 씨, 회장님이 지금 몸이 편찮으셔서 나가주세요."
강영욱이 자신을 막자 권은비는 불쾌했고 옆에 있는 백아린을 보며 더욱 경계했다!
"서준이가 불편한데 왜 아린 씨는 앉아 있을 수 있죠?"
권은비는 불쾌한 눈빛으로 백아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린 씨, 이미 서준이랑 이혼했는데 여기 나타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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