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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질문을 들은 주한준은 침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진수에게 옷 좀 갖다 줘.” 하지만 그의 이 말은 임지아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녀는 표정을 쉽게 감추지 못했는데, 잔뜩 뾰루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주진수가 바로 해명했다. “맞아, 그날 밤 우린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모든 게 다 엉망이었어. 모든 게 다 형 덕분이야.” 그 말에 임지아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아 보였다. 순간, 분위기가 다소 어색해졌다. 그렇게 핑계를 대고 자리를 뜰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테이블 위의 휴대폰이 울렸다. 안준연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언니, 정말 그 주 부대표님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전화를 받자마자 안준연의 구슬픈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에서 흘러나왔다. 그러자 나는 양미간을 찌푸렸다. “필요하면 접대도 해야 해.” “단 둘이?” 안준연이 물었다. 순간, 나는 맞은편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생각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주 대표님이랑 임지아도 있어.” 그러자 안준연은 괴상한 말투로 말을 돌렸다. “하지만 뭐, 괜찮아. 보고는 이미 끝났고, 난 이미 오늘 밤 일정을 모두 연기했어. 누나가 고기를 먹고 싶어하니 동생인 내가 오늘 저녁 누나를 위해 고기를 준비할게.” “하지만… 오늘 밤은 다른 일정이 있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주로 돌아가서 고모와 꽃님이를 경안시로 데려와야 했다. “동생보다 더 중요한 일정이 있어?” 안준연은 콧웃음을 치며 말했다. “몰라, 난 상관하지 않을래. 나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잖아. 만약 누나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칠 거야. 그러면 전체 프로젝트의 진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러니까 누나가 알아서 해.” 휴대폰 화면을 사이에 두고 입을 삐죽 내밀고 생떼를 쓰는 안준연의 모습이 보였다. 때문에 나는 그저 그를 달랠 수밖에 없었다. “오늘 밤 일정은 아주 중요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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