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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장

늦게 도착한 주진수였다. 남진아는 오영은을 끌어 하객들 시선에서 빠져나오게 했고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저 허리띠, 무슨 의미가 있어?” 오영은은 침착하게 디저트를 입에 넣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매년 현시우에게 같은 걸 선물했거든, 그리고...”오영은는 남진아의 귀에 대고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침대 도구.” 남진아는 현시우가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어진 이유를 대충 알았다. 이 두 사람, 하나는 현 여친에게 전처와 같은 드레스를 입히고, 다른 하나는 전남편 조카에게 같은 도구를 선물하다니 정말 하나같이 화끈했다. 다행히 연회에 사람이 많았고, 손님들은 의식적으로 생일파티 주인공 주위를 맴돌았기에 남진아와 오영은도 순조롭게 케이크를 먹는 단계에 이르렀다. 오늘 저녁 파티에서 둘이 물러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송봉현 귀엽게 생긴 여자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모습이 보였다. 남진아는 문득 귀엽게 생긴 여자가 케이크를 들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거긴 오영은과 한 도련님이 이야기하는 방향이다. 남진아는 마음속으로 안 된다고 외쳤고, 큰 보폭으로 걸어가다가 귀엽게 생긴 여자가 부딪히려 할 때, 오영은의 옆을 막았다. 끈적끈적한 크림이 남진아의 드레스에 달라붙어 있었고, 귓가에는 귀엽게 생긴 여자의 사과 소리와 하객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반응한 오영은은 남진아의 등에 있는 크림을 보다가 옆에 있는 귀엽게 생긴 여자를 보더니 앞에 있는 샴페인 잔을 주저 없이 그 여자의 얼굴에 뿌렸다. "아!" 여자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뭐 하시는 거예요!” 오영은은 침착하게 샴페인 잔을 흔들며 말했다. "죄송해요, 실수에요.” 오영은 대표의 헛소리 하는 능력이 또 늘었다.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은 장씨 집안의 숙질도 몰려와 남진아가 설명하려는데 갑자기 남자 슈트가 남진아의 어깨에 덮였다. "휴게실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남진아는 고개를 들자, 관심 어린 얼굴을 하는 주진수를 보았다. "전 실수였는데 이 여자가 저한테 뿌렸어요!" 귀엽게 생긴 여자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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