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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장

1초, 2초, 3초, 시간은 천천히 흘렀고, 남진아도 주한준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실내는 벽시계가 묵묵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그녀가 주한준과 대치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정지훈이 끼어들었다. “주 대표님, 남 팀장님,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레스토랑이라도 예약할까요? 식사하시면서 이야기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그럴 필요 없어요.” “배가 안 고파.” 주한준과 남진아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말이 끝난 후 남진아는 정지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한준을 힐끗 쳐다본 후 말했다. "주 대표님, 우리가 협력하기로 한 이유는 서로 뜻이 있기 때문이에요. 투자자로서 당연히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지만,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어요, 당신은 이미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어요.” "형수, 아니, 아니, 남 팀장님, 사실...” "동의 안 한다고?" 주한준은 냉소하며 말했다. "보아하니 남 팀장님은 일에 대해 자신이 있는 것 같네요.” "전체 주주총회가 임박하는데 주 대표님께서는 전체 영한 그룹에 제대로 된 것을 내놓지 못하면 가장 큰 손해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 경안시 타임스의 기자가 당신을 계속 부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각지에서 영한 그룹의 첫 게임 분야 투자 반응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럴 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남진아는 말을 다 하지 않았지만 주한준이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주 대표님, 연말인데 기분 좋게...” “남 팀장, 지금 절 협박하시는 거예요?” 주한준때문에 갑자기 말이 끊기는 바람에 남진아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럴 리가요, 비즈니스라는 것이 평화롭게 해야 한다는 이 말이예요...” “근데 남 팀장님의 말을 들어보면 영한 그룹이 굳이 팀원을 추가하려 한다면, 귀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언론 앞에까지 나서겠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그녀는 주한준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줄 몰랐다. 그렇다면 그녀도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기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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