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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장

“얼마든지요.” 오영은은 윙크를 하며 말했다. 오영은과 현시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말다툼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식사는 매우 떠들썩했다. “야근은 무슨 야근이야? 밤이 이렇게 긴데 잘생긴 남동생이나 찾아 같이 밤을 보내야지.” 차에 오르기 전, 오영은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하지만 차가 도로위를 달리게 되자, 오영은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질투? 내가 제일 부족하지 않은 게 바로 남자야. 그런데 뭐? 질투하냐고?” 오늘 저녁, 오영은이 선택한 식사 장소는 뜻밖에도 현시우가 구민지를 데리고 왔던 곳이었다. 하필이면 그들의 결혼기념일에 말이다. “그럼 내일 시합은?” “당연히 가야지. 왜 안 가?” 오영은이 발끈하며 말했다. “난 잘생긴 남자 몇 명을 함께 데리고 갈 거야. 업무 범위를 넓혀야지.” “뭐? 남자를 데리고 간다고?” 오영은은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양궁 쪽에서는 현시우 그 개자식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긴 했어. 하지만 어떤 경기든 끝까지 겨루는 건 마음가짐이야. 나한테 방법이 있어.” 나는 오영은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다시 회사로 되돌아와 책상 위에 놓인 명함을 손에 힘껏 움켜쥐었다. 그런 다음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버렸다. 시간은 어느덧 다음 날 오후가 되었다. 나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오영은과 함께 차를 몰고 한 실내양궁클럽으로 있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에 현시우 일행은 이미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현시우는 블랙 가죽 재킷에 찢어진 데님 바지를 입고 블랙 선글라스를 착용해 마치 화보에서 나온 듯한 패셔니스타처럼 보였다. 사람들 속에서 단연 그가 제일 눈이 부셨다. 오늘 화려하게 차려입고 경기에 참석한 오영은과 겨뤄볼 만한 차림새였다. 한편, 현시우 옆에는 구민지와 주진수 그리고 현진원이 서 있었다. 우리 사이의 거리는 아주 가까웠기 때문에 현시우의 비웃음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아니 잠깐만. 오늘은 양궁 시합을 하러 온 것이지 미스코리아를 뽑는 대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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