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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장

오영은의 추측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정지훈이 처음 실수하는 것도 아닌데 뭐. 날 3년이나 형수님이라고 불러서 몸에 밴 거니까 신경 쓰지 마."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주한준 수석 비서인데 모두 신중해야 하는데?" 오영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분석했다. "게다가 아까 널 부를 때 주한준이 바로 창문 앞에 있었는데 못 들었을 리가 없잖아." 나는 오영은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며 말했다. "너 설마 주한준이 시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럴 수도, 말이 되잖아." 오영은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을 이어갔다. "전 애인한테 엿 먹이는 방법을 많이 봤어도 비서를 시켜 계속 지난 일을 떠올리게 하는 건 처음이야." "그러니까, 말이 안 되잖아." "하지만 만약..." 오영은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에..." 오영은이 이렇게 머뭇거리는 걸 처음 보았다. "뭔데?" 오영은은 내 눈을 피하고 말했다. "사실 어제 연회에서 내가 재미나는 걸 발견했거든." "뭐?" "네가 현진원한테 연락처 줄 때 주한준이 널 계속 보고 있었어." 오영은은 점점 흥분해서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담담한 척했는데 눈에서 레이저를 쏘고 있었어." 나는 오영은의 말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오영은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여자 친구가 있어도 다른 여자한테 관심을 가지는 게 남자야. 진아야, 내 말 들어, 절대 주한준한테 넘어가면 안 돼." "그럴 리 없어." 나는 오영은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주한준이 그럴 리 없어, 난 더 그럴 리 없고." 2시간이 지나서야 우리는 겨우 사무실 안배를 끝냈다. 제일 큰 방은 주한준 뜻대로 임지아한테 주고 나머지 세 개는 나랑 오영은 그리고 안준연이 나눠 가졌고 나랑 안준연 사무실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오영은은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갔고 나는 기획안을 들고 영한 그룹에 갔다. 점심 휴식 시간이라 나는 고민하다가 정지훈한테 전화했다. "형수님 지금 오셨다고요?" 정지훈은 여전히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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