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장
“가요. 가보면 내가 왜 이러는지 알게 될 거예요.”
두 사람이 입구를 향해 다가가는데 한정훈이 밖으로 나왔다.
이장훈은 그를 보자마자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말했다.
“입구에서 계속 기다렸나 보네요.”
조수연은 담담히 대꾸했다.
“클럽 직원이 알려줬을 수도 있죠. 이 클럽 서비스가 아주 좋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입구에서 한 직원이 한정훈에게 이쪽을 가리키며 뭔가 속삭이고 있었다.
이장훈은 그제야 조수연의 말이 믿겨졌다. 어쩌면 그들이 주차장에 진입했을 때부터 한정훈에게 소식이 갔을 수도 있었다.
그는 갑자기 이 클럽에 흥미가 생겼다.
한정훈은 반가운 얼굴로 조수연을 맞았다.
“친구, 드디어 왔구나. 오늘 다른 친구 두 명 같이 불렀는데 네가 좀 늦었네?”
조수연은 예의 바르게 사과했다.
“미안해. 오래 기다리게 했네.”
한정훈은 싸늘한 시선으로 이장훈을 힐끗 보고는 조수연을 앞으로 안내했다.
“같이 들어가자.”
이장훈은 담담히 조수연의 옆에서 걸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비 직원이 그를 불러세웠다.
“죄송하지만 선생님은 우리 클럽 회원이나 초대된 손님이 아니라서 입장이 불가합니다.”
이장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 직원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얘기죠?”
옆에 있던 한정훈이 이죽거리며 그에게 말했다.
“이장훈 씨, 빌리지 클럽은 시장바닥이 아니에요.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죠. 운전기사에게는 그럴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요.”
이장훈이 회원 가입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조수연이 회원카드를 직원에게 내밀었다.
“제가 여기 회원이에요. 이분은 제 초대를 받고 온 거고요.”
경비 직원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조수연 씨는 오늘 초대 손님으로 온 거라서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 없습니다.”
조수연이 당황하며 물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경비 직원이 말했다.
“2층 구역은 회원제로 운영되죠. 조수연 씨는 회원이긴 하지만 오늘은 초대를 받고 손님으로 온 것이고 만약 회원 신분으로 누군가를 초대할 거면 네 시간 전에 미리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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