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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장

사부님으로부터 공마파와 귀문십삼침에 관한 전설을 전해 들었었던 그는 늘 이 문파에 깊은 호기심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 후손이 여자였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장건종은 웃음을 터뜨렸다. “3년 동안 나한테 침을 놓으며 피를 뽑았으면 이제는 제가 만향 씨한테 침을 놓을 때 아닌가요?” 말하던 사이 그는 소만향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손을 빼낸 소만향은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장건종 씨,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대낮에 손님들이 드나들 텐데 경고하지만 한 발짝도 다가오지 마세요.” 입구에 있는 이장훈하고 몽순호를 발견한 장건종은 귀찮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늘 소만향 의사는 진료 안 하니까 썩 꺼져!” 이장훈은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당 의원님을 만나러 왔거든. 그분이 진료를 할지 안 할지 네가 뭔 참견인데?” 장건종은 여전히 성가시다는 태도였다. “그놈은 죽은 지 오래야. 이 사람은 그놈 아내고! 당 의원을 찾을 거면 지옥에 가서 찾아내던가!” 죽었다고? 이장훈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니까 공마파의 후손은 죽고 그의 아내가 남편한테서 배운 의술로 보건소를 영업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분이 공마파의 계승을 받았는지 모르겠네... 공마파의 전승물은 김질문창필이었고 의서는 <유문사친>이었다. 모든 희망을 이 여자한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그는 싸늘하게 장건종을 밀어붙였다. “소 위원님 찾으러 왔어.” 장건종은 콧방귀를 뀌었다. “이분도 진료 안 받아!” 이장훈이 말을 건네기도 전에 소만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진료해요. 이 사람의 헛소리를 듣지 마세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겠어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분노가 서린 장건종은 입구로 걸어가 이장훈한테 소리를 질렀다. “꺼져! 연인 사이에 모순이 생겨서 싸우는 게 안 보여?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눈초리가 파르르 떨리는 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다 몸을 벌벌 떠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혹시나 겁을 줄까 걱정이 들었다. 곧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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