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8장
장건종은 이장훈을 향해 돌진했고 손에 든 비수는 이장훈의 얼굴을 겨냥하고 있었다.
곧이어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이장훈은 장건종의 복부를 걷어찼다.
빠른 속도로 2미터 날아가게 된 장건종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집안 분위기가 고요해졌다.
배를 움켜쥐고 이를 악문 장건종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비록 아무 소리도 내지는 않았지만 그 아픔은 뼛속을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겁에 질린 듯 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소만향은 어쩔 바를 모르고 있었다.
몽순호는 이장훈을 바라보는 눈빛에 존경심이 물들었다.
그는 함부로 공격을 해서는 안 되긴 하지만 이놈은 그야말로 맞을 짓을 골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장훈은 사람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한나절이 지나고 장건종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아... 아파!”
그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장훈을 쏘아보았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너... 너 딱 기다려. 전화 한 통이면 넌 오늘 여기서 못 벗어나!”
말을 마치고 난 그는 휴대폰을 꺼내고 있었다.
이장훈은 장건종이 떨어뜨린 예리한 비수를 들고 한발씩 다가가며 차디찬 어조로 말을 건넸다.
“방금 그 칼로 날 죽이려 했었지? 이렇게 하자! 네가 한 번 찌르려고 했으니까 나도 한 번 찌르도록 할게!”
장건종은 화들짝 놀라 도망을 치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너... 이대로 못 넘어갈 줄 알아.”
곧이어 그의 모습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손에 든 칼을 내던진 이장훈은 눈에 두려운 빛이 가득 담긴 소만향의 모습에 친절한 미소를 보였다.
“그놈 혼내주려고 했던 거지 칼로 정말 뭘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제야 긴장했던 마음이 누그러든 소만향은 이내 얼굴에 걱정이 서려 있었다.
“무슨 병인데요? 빨리 치료하고 떠나요. 조금이라도 늦어서 장건종이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도망가고 싶어도 못 가요.”
이장훈은 의아했다.
“그 사람이 누군데 이래요?”
소만향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답했다.
“친척이 어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인가 봐요. 아무튼 무슨 병에 걸렸는지나 말해요. 그것만 치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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