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진짜 환자가 있는 거 맞아요?”
과부?
이장훈은 성양명이 준 정보로 의문팔파 중 공마파의 후손을 만나러 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손은 성이 소씨도 아닐 텐데... 또 어쩌다 과부로 변한 거지?
그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맞받아쳤다.
“사실은 그게 말이죠. 도심에 있는 의사들한테도 찾아가 병 치료를 했었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혹시나 편방으로 치료할 수 있을지 몰라 먼 길 마다하고 찾아온 거고요.”
그녀는 이장훈의 말을 믿지 않고 있었다.
“저기 안으로 가다 보면 입구에 전봇대가 하나 보일 거예요. 문 꼭대기에 자애로운 마음을 지닌 보건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집이 바로 그 과부 집이에요.”
이장훈은 다시 차에 올랐고 마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입을 삐죽거렸다.
“나이도 어리고 용모도 훤칠한데 어쩜 과부를 좋아하는 건지...”
옆에서 휴대폰을 놀던 여자가 고개를 돌렸다.
“몰라서 하는 말이야. 이런 쪽으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틀 전에 영상을 하나 봤었거든. 남편이 죽은 한 과부가 엄청 핫한 거야. 그 영상 아래에 달린 댓글들이 얼마나 야하고 직설적인지 몰라.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나중에는 받아들이게 되더라고. 최근 과부한테 사랑에 빠지는 게 유행인가 봐.”
자동차는 전봇대 옆에 세워졌다.
차에서 내리고 난 이장훈은 그녀가 말한 현수막을 발견했다.
문은 비스듬히 열려 있는 상태였고 마당 안에서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
이장훈은 안으로 들어갔다.
반팔 티에 긴 바지,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몽순호는 그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군인인 그가 평상복 차림으로 뻣뻣하게 걷고 있으니 어딘가 기이하기만 했다.
이장훈은 마당으로 들어서자 안에서 싸우는 소리를 정확히 엿듣게 되었다.
3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는 단정한 외모에 고운 피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저 긴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반팔티의 옷감이 터질 듯 앞부분이 탱글탱글하게 부풀어 올라와 몸매는 아주 섹시하기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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