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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그 자신조차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저녁이라 회사는 갈 수 없다. 로얄 가든 별장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그는 목적지도 없이 운전대를 잡은 채 액셀을 힘껏 밟고 고민에 잠긴 듯 앞을 바라보았다. 연청원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그는 아주 오랫동안 운전만 했을 것이다. 그는 평소처럼 차가운 어조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이혼을 앞둔 네 아내 좀 관리해." 한편 연청원은 자신에게 찾아온 안소희 때문에 화가 나 평소보다 더 차가워졌다. "30분 내로 네 사람을 데려가. 그렇지 않으면 신고할 거야." 그 말에 나영재는 이해가 안 가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경찰에 신고한다? 데려간다? "들었어?" 연청원은 평소보다 훨씬 더 사납게 말했다. 나영재는 서두르지 않았고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안소희가 어디 있는데?" 수화기 너머의 연청원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있는 곳에 없으면 왜 그에게 데려가라고 할까? 나영재는 머리가 어떻게 됐다! "쓸데없는 소리!" 그 말을 한 뒤 연청원은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한편 나영재는 교차로에서 유턴한 뒤 액셀을 힘껏 밟고 연청원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연청원은 위층 발코니에서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안소희에게 맞아 쓰러진 경호원 8명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썹을 찌푸렸다. 안소희는 왜 이렇게 강한 걸까? 경호원조차 그녀를 제압할 수 없다. 그때 안소희가 발코니에 서 있는 그를 보며 말했다. "당장 우기를 데리고 나와요!" 그녀가 도착했을 때 문은 부서진 상태였고 우기는 방에 없었다. 그 순간 그녀는 연청원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소희 씨, 오지랖 부리지 마요." 연청원은 인내심이 바닥났다. "나와 우기의 혼인 신고서를 보여줄까요? 우기가 도대체 누구의 가족인지 확인해 줄까요?" "일단 우기부터 보여줘요. 우기가 안전한지 확인할 거예요." 안소희는 정말 걱정이 되었다. 우기는 연청원을 아주 꺼린다. 안소희는 연청원이 우기를 강제로 데려갈 때 그녀가 다쳤을까 봐 두려웠다. 게다가 우기는 지금 임신 중이다. 하지만 연청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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