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6장
“왜?”
조진한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진나은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건 다 오빠니까.”
‘그건 다 오빠니까…’
진나은의 이 말은 조진한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모든 사람들 눈에 내 주관적인 성격은 밝고 명랑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야.”
진나은은 그에게 이치를 따지고 있었다. 그는 조진한은 이런 방면을 아직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하고, 욱할 때가 있는데, 그럼 나한테 이런 감정이 나타날 때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야?”
“아니.”
조진한이 말했다.
그 말에 진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된 거잖아.”
하지만 조진한은 여전히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모든 일에서 결단력이 있고, 일을 질질 끌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방면에서… 그는 그렇지 못했다.
“무슨 할 말 있으면 바로바로 나한테 얘기해. 우리는 커플이야. 앞으로 평생 함께 할 것이라고.”
진나은은 조진한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어. 서로를 의심하고 추측하고 불안해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우리의 일생은 아주 짧아. 난 나머지 인생을 오빠랑 함께 보내고 싶어.”
진나은은 조진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속마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랑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조진한은 그녀의 이런 말들에 가슴 깊이 감동을 받았다. 그녀의 진심 어린 눈빛 덕분에 그는 마침내 자신의 진실된 마음과 마주하게 되었다.
“난 네 남자친구야.”
“응.”
진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난 더 성숙하고 듬직하며 너를 보살피고 보호할 능력이 있어야 해.”
조진한은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말해주었다.
“어젯밤처럼 네가 나를 돌볼 것이 아니라…”
그러자 진나은은 다시 한 번 그의 이마를 튕겼다.
“정말 바보 아니야?”
조진한은 살짝 의아해했다.
“오빠는 내 남자친구지, 신이 아니야.”
진나은은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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