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7장
“얼굴이?”
윤소희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내가 그렇게 속 보이는 사람이야?”
반문을 한 진나은은 이내 조진한이 자신의 취향인 포인트를 말했다.
“내 말은 행동거지가 그렇다는 거야.”
윤소희가 곧바로 물었다.
“더 말해 봐봐.”
“이건 어렸을 때로 거슬러 가야 하는데.”
진나은은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성격이 조금 과묵한 편이라 나한테 좋은 일도 말을 하지 않을 때가 있었어. 설령 오해를 받는다고 해도 절대로 해명을 하지 않는 정도였지.”
“그런 점이 좋아?”
윤소희는 정말로 의아해졌다.
“그런 점이 좋은 게 아니라, 진한이가 아주 진솔한 사람같이 느껴진다는 거지.”
진나은은 자신의 느낌에 따라 말했다. 예쁜 두 눈에는 온통 애정이 가득했다.
“진한이랑 같이 있으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어.”
이 바닥에서 그녀가 만난 사람은 부지기수였다.
대부분은 겉으로는 젠틀한 척해도 뒤에서는 더럽게 노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조진한같이 순결하고 진솔한 사람은 너무 적었다.
“너 진솔이라는 단어를 오해하고 있는 거 아니야?”
윤소희는 의아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널 좋아하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어떻게 진솔한 거야?”
“내 말은 그 일 외에도.”
진나은은 해명을 이어갔다.
“다른 일에서도 아주 진솔하다는 거야.”
윤소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진나은의 요구 조건이 너무 낮다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너희에게 얘기하지 않은 게 있어.”
진나은이 말하는 것은 윤소희와 또 다른 친구였다.
윤소희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너무 자유롭게 키운 탓인가, 누군가가 날 존중한다는 전제하에서 살짝 난 간섭하길 바랐었어.”
그렇게 말하는 진나은의 머릿속에는 그날 밤 조진한이 다른 사람이 안게 해 보든 지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조진한이 딱 조건에 맞아.”
“….”
윤소희는 단호하게 입을 닫았다.
그녀는 진나은에게 이런 취향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다.
“됐어. 만나고 싶으면 만나.”
그녀는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한가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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