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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장

닉과 조진한은 함께 몇 잔이나 마셨다. 조진한의 두 볼에 홍조가 올라온 것을 본 진나은이 그를 말렸다. “그만 마셔.” “마셔야 해. 진한이 형 주량은 좀 늘어야 해.” 닉은 아주 엄숙한 얼굴로 진지하게 말했다. “안 그럼 결혼식 날에 어쩌려고?” “….” 진나은과 윤소희는 동시에 침묵했다. “설마 절반 마시다가 잠들어 버리게?” 닉이 일부러 자극하자 조진한은 술잔을 들더니 다른 한 손으로는 진나은의 손을 토닥였다. 말투는 여전히 멀쩡했고 다정했다. “닉 말이 맞아, 늘어야지.” 결혼은 여자의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런 때에 자신이 못난 꼴을 보여 망칠 수는 없었다. 그러니 마셔야 했다. “늘리긴 뭘 늘려.” 진나은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땐 아예 술을 물로 바꾸면 되지.” “그건 안 돼,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가짜를 섞을 수는 없어.” 닉은 술을 권하는 데에 아주 재주가 좋았다. 그가 바라는 것이 바로 조진한이 만취하는 것이었다. “그렇죠, 형?” “응.” 조진한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다정하게 울렸다. 진나은이 닉을 향해 눈짓했다. ‘저 자식, 고의성이 다분하네.’ “괜찮아, 마실 수 있어.” 조진한은 조금 취해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토록 다정한 행동에 진나은은 잠시 넋을 놓고는 조진한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난 우리 결혼식에 어떠한 가짜도 섞고 싶지 않아.” 조진한은 한 손은 그녀의 뒤통수를 감싼 채 이마를 맞부딪혔다. “날 믿어줘, 응?” “응.” 진나은도 말릴 힘이 없었다. 한 번 취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취한 뒤의 조진한은 더욱더 귀여웠다. 그렇게 조진한과 닉은 서로 잔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마지막엔 닉이 조금 버티지 못했고 그는 잔을 든 채 조진한의 옆에 앉아 한 손은 그의 어깨에 올리며 우애 좋은 친구인 양 말했다. “역시 우리 형님, 주량이 세네.” “손 치워.” 조진한이 웅얼거리며 말하자 닉이 그를 더 꽉 끌어안았다. “왜?” 조진한은 별다른 말 없이 취기 어린 손으로 그를 밀어냈다.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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