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7장
“알았어.”
진나은도 더는 고집을 부리지 않고 그대로 대답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진나준은 운전에 집중했고 진나은은 조진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호텔에 도착한 뒤, 진나준의 미간은 조금 굳어 있었다.
아직도 진나은과 조진한의 일로 걱정하고 잇는 게 보였다.
한참을 고민한 뒤 그는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하고 잇는 진나은을 쳐다보며 물었다.
“조진한의 상태는 괜찮아?”
“괜찮아.”
휴대폰을 하던 진나은은 하던 것을 멈추더니 그를 보며 말했다.
“전에 생각했던 거랑 달리 대화하는 내내 감정 기복이 안정적이었어. 날 다치게 하지도 않았고.”
“응?”
진나준은 조금 의아해졌다.
“조금도 없어?”
“처음에는 쫓아내려고 했는데 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니까 얌전해졌어.”
진나은은 조금의 숨김도 없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진나준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나은과 조진한은 이미 만나기 시작했고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두 사람이 잘 지내게 하는 것뿐이었다.
“걱정 마, 재발하지 않을 거야.”
진나은은 그렇게 장담을 하며 중요한 것을 이야기했다.
“내가 보기엔 의사가 낸 결론과 오빠의 추측은 내가 진한이와 맞서거나 진한이를 두려워하는 상황이어야만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단 말이야. 진한이의 요구는 전부 들어줬고 말하지 않은 것도 해줬잖아.”
진나은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두 눈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점차 좋아질 거야.”
그러니까 그와 조진한은 두 가지 결말밖에 없었다.
조진한의 상황이 그녀 때문에 점점 더 엉망이 되든가 아니면 그녀 덕에 점점 더 좋아지든가.
오늘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땐, 진나은은 조진한을 완전히 치료하고 그에게 확신을 줄 자신이 가득했다.
“너….”
진나준은 입술만 달싹였다.
이런 쪽에서 진나은은 그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할 말 있으면 해.”
“조진한한테 다 맞춰주는 거, 억울하지 않아?”
진나준은 진나은이 자신에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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