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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장

진나준이 약속을 했으니 진나은도 마음이 놓였다. 진나은은 진나준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약속한 일이라면 100% 지키는 사람이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다. 그녀의 생각이 다시 한 번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금요일 오후에 진나준은 이미 그 원인을 알아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조진한이 진나은과 함께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라는 것을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호텔 스위트룸. 진나은은 자신을 불러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진나준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알아냈어? 무슨 이유 때문이야?” “맞춰봐.” 진나준은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말했다. 그 말에 진나은은 의아해했다. “지금이 어느 때라고 아직도 뜸을 들이는 거야?” “원인은 세 가지야.” 진나준은 진나은과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어 그녀에게 하나하나씩 말했다. “조진한이 너를 찾으러 서울에 왔을 때, 때마침 네가 닉이랑 세호랑 함께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조진한이 보게 된 거야.” 진나은은 기억을 더듬어보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들이 함께 게임을 한 횟수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잠깐만.” 그때, 진나은은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이런 추측을 했다. “설마 진한 오빠가 본 그 게임은 설마 내가 오빠들이랑 역할극 놀이를 한 그때는 아니겠지?” 당시 진나은은 게임의 캐릭터 설정 때문에 변세호와 커플이 되었었다. 진나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설마 내가 오빠랑 커플이라고 생각한 거야?” 진나은이 계속 질문을 이어갔다. “아니.” 그 말에 진나은은 더욱 의아해졌다. 순간,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별로 똑똑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때 조진한은 많은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너한테 친구가 아주 많다고 느꼈었지.” 진나준은 자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는 네 세계에 나타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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