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7장
“몰라요.”
진나은은 그런 것들에는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그녀는 진나준이 여기에 와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른다.
“저는 밖에 나갔다 올게요. 오늘 밤은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나영재는 알았다고 말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진나은은 진나준이 묵은 호텔로 달려갔다. 그녀는 진나준을 보자마자 조진한을 찾아갔냐고 물었다.
여동생의 질문에 진나준은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대답했다.
“응.”
“찾아가지 않기로 하지 않았어?”
진나은이 물었다.
“너희 둘 사이의 감정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한 거지.”
그러자 진나준은 그녀의 말을 바로잡았다.
“그를 찾으러 가지 않겠다고 한 건 아니야.”
진나은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진나준의 말에 일리가 있었기 때문에 차마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가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럼 왜 진한 오빠를 찾아간 거야?”
“자신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라고 했어.”
진나준은 그녀에게 주스 한 잔을 건네주었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또… 조진한한테 네 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어.”
“진한 오빠가 뭐라고 했는데?”
진나은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진나준은 그녀 맞은편에 앉아 그녀를 몇 초 동안 바라본 후에야 대답했다.
“알고 싶어?”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봐.”
“네가 포기하길 원해.”
그때 조진한은 진나준이 이런저런 말을 한 후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의 반응과 이전의 대답을 보면, 그가 그에게 한 말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았다. 진나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진나은이 진나준을 포기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역시 조진한다운 대답이야.”
진나은이 말했다.
그 말에 진나준은 진나은을 빤히 바라보았다.
“넌 조금도 슬프지 않아?”
“진한 오빠를 가슴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슬퍼?”
진나은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 달랐다. 이게 바로 그녀가 낙관적인 이유였다.
“오빠한테 왜 갑자기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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