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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장

좋아할 뿐만 아니라 가지고도 싶었다. 그는 진나은을 영원히 자기 곁에 두고, 오직 자신 한 사람만 보게 하고 싶었다. “그럼 좋아한다면 왜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은 거야?” 이건 진나준이 가장 의아했던 부분이다. “문진하러 가는 횟수도 아주 적고, 보니까 거의 심각한 상태가 되어서야 병원에 찾아갔던데? 게다가 의사의 요구에 따라 단계적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어.” 짧은 말 한마디에 조진한의 몸은 순간적으로 움츠러들었다. 도대체 왜? 사실, 조진한은 처음부터 진나은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나은은 눈부시고 따뜻한 존재였기에 자신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이기적인 소유욕 때문에 진나은을 가지고만 싶었다. 그래서 이런 두 가지 감정이 부딪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진나은과 만나고 싶지만, 그녀를 밀어내고 있다. “난 이기적으로 나은이를 이곳으로 오지 못하게 막았어.” 진나준이 말했다. 모두 같은 남자이니 용감하게 자신의 문제를 직시해야 했다. “하지만 나은이는 꼭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야. 나은이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때, 진나준은 그를 불렀다. “조진한.” 조진한은 고개를 들어 진나준을 바라보았다. 그를 바라보는 조진한의 눈빛에는 전에 없던 복잡함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진나준은 아주 정중하게 말했다. “난 네가 네 상황을 직시했으면 좋겠어. 자기 감정을 피하지 않기를 바라. 게다가 네 상황은 그리 나쁜 타입도 아니야.” 조진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몇 마디 말로 그의 결정을 바꿀 수 있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먼저 들어가볼게.” 진나준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꼭 답을 얻으려는 것은 아니었다. “한 번 잘 생각해봐.” 말을 마친 후, 진나준은 그의 집을 떠났다. 이후 한 시간여 동안 조진한은 소파에 앉아 머리를 푹 숙인채 복잡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진나은이 이 일을 알게될 줄은 전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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