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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장

"만약 조진한이 너의 정략결혼을 알고도 나신의 마음을 숨긴다면?” 나영재는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이 계집애는 좌절을 겪지 않았다. 학업도 순조롭고 가정도 순조롭고 일도 순조롭다. 예전의 나영재와 같았다. 만일 진나은이 감정적으로 좌절을 맛보고 마음속에 숨긴 채 내색하려 하지 않는다면, 나영재는 자신이 어떻게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지 걱정되었다. 진나은은 국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오버하며 말했다. "그럼 바로 자버려야죠. ” 나영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넌 여자야. ” "농담이예요.” 진나은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고 그녀는 이미 뒷길을 생각해 두었다. " 정말 그렇게 되면 조진한을 집에 가둬놓고 얘기를 하라고 협박 할거예요. 말을 안 하면 못 나가게 할 거예요. ” 그녀는 이렇게 사람을 협박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어떤 일은 별로인 줄 알면서도 해야 한다. 만약 조진한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진나은은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진한을 잡을 수 있겠어?” 나영재는 조금 궁금했다. "단순히 막는 건 문제없죠.” 진나은은 간단히 생각해 보았고 희망적이었다". "내가 샤워하는 틈을 타서 도망갈까 봐 두려울뿐이죠. ” 밤을 새우는건 자신이 조진한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지만 목욕할때까지 계속 지켜볼 수는 없었다. 요즘같은 날씨엔 안 씻을 수가 없다. 나영재는 진나은이 좋아하는 반찬을 집어주며 말했다. "나도 있잖아. ” 진나은은 예쁜 눈을 깜박거리더니 이내 웃기 시작했다. 조진한은 지금 이미 자신의 비서와 함께 연회에 참가하러 갔다. 그는 원래 예전처럼 대충 얼굴만 내밀고 떠날 생각이었는데, 뜻밖에도 진나은에 대한 소문을을 듣게 되었다. "최 대표님, 대표님 아들께서 진씨 집안 둘째 아가씨와 정략결혼할 계획이라면서요, 사실인가요? “ "시후는 진나은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될지는 진씨 집안과 안씨 집안의 뜻에 달려 있죠. " 최 대표는 인사치레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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