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그 다음 게임에서 나영우는 더 이상 안소희를 상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카드를 나눠주었다.
하지만 안소희는 나영재와 경쟁하는 것처럼 보였다.
항상 그녀의 숫자가 작거나 컸다.
"난 작은 숫자인데 누가 큰 숫자예요?" 나영우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때 안소희는 순간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채 활기차게 변했다. "나."
“진실 아니면 벌칙.”
"벌칙."
"테이블에 있는 모든 술을 마셔." 안소희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서도훈도 할말을 잃었다.
'소희는 취하니 정말 아이큐가 바닥친다.'
그러자 나영재는 그녀를 지그시 보더니 술을 세잔 부어 단숨에 마시고는 섹시하고 보이시한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해."
"나영재, 게임할 때는 진지하게 해야 해." 안소희는 이미 술에 취했지만 다행히 말은 똑똑히 할 수 있었다. "세잔이 아니라 다 마시라고 했어."
"형수님, 형은 벌칙이 아니라 벌주를 선택했어요." 나영우는 안소희가 못 알아들은 것 같아 해석했다.
그 말을 들은 안소희가 멈칫했다.
그녀는 나영재를 바라보더니 테이블에 있는 술을 바라보았다.
'나영우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영재는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바뀌었다. 안소희의 숫자가 작고 나영재의 숫자가 컸다.
비록 안소희는 술에 취했지만 어떤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녀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벌칙."
"이리로 와." 나영재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눈빛은 안소희를 독차지하려는 것 같았다.
그러자 안소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사슴 같은 눈동자를 깜빡 거렸고 마침 앞머리가 속눈썹 바로 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촉촉한 입술은 물방울에 물든 것처럼 매력적이다.
그는 이런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본다.
안소희는 술이 가득 담긴 잔을 들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난 안 해."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서도훈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술잔을 들더니 물을 마시는 것처럼 꿀꺽꿀꺽 마셨다.
다행히 나영우가 서도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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