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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장

11시가 다 되어갈 무렵, 나영재가 도착했다. 그는 여전히 좀전의 그 옷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급하게 오느라 호흡마저 가빠졌고 검은 눈동자에 걱정이 가득했다. 안소희도 여기 있는 걸 본 그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무시하고 허가윤 쪽으로 걸어갔다.“가윤아.” "영재야." 허가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안소희는 속으로 감탄했다. 이렇게 바로 울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안소희는 생각했다. 나영재는 그녀를 달래느라 말과 태도가 누그러졌다. 안소희에게 할 때보다 인내심이 많아 보였다. 나영우는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쿨럭.” 형은 형수를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았다. 아내가 앞에 있는데 애인한테 다가가서 달래다니.쓰레기가 다름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나영재는 우두커니 서서 안소희와 나영재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불쾌하게 물었다. “가윤이가 왜 병원에 있어?” 안소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영우도 입을 열지 않았다. 전화했을 때 허가윤한테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다고만 했지 다른 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소희 씨가...” 허가윤은 나영재의 손을 잡으려 했다. 나영재는 안소희의 눈빛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허가윤의 손을 피했다. 이를 눈치챈 허가윤은 입술을 깨물며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내가 실수로 안소희 씨와 네 동생에 관련된 일을 보았거든. 그랬더니 나를 죽이려고 하지 뭐야.” 나영우 : “??” 나영재 : “??” 두 사람은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나영재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했다. “영재랑 안소희가?” “그래...” 허가윤은 천천히 말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여기저기 다니며 기분전환을 하려고 했는데 차 안에서 둘이 키스하는 걸 봤어. 네 동생인 줄 모르고 안소희 씨가 너 몰래 만나는 사람인 줄 알았어.” 허가윤은 이 말을 아주 천천히,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말했다. 그녀의 눈시울이 약간 붉어져서 안쓰럽게 보였다. 누가 보아도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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