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장
곽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현시의 하 대표님이 능수능란하고 전략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그렇군요. 저도 똑똑한 사람과 친구가 되는 걸 좋아합니다. 하 대표님과는 꼭 친구가 되고 싶군요.”
“곽 대표님과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제게도 영광입니다. 자, 곽 대표님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하지훈은 이렇게 말하며 술잔을 들어 곽태준에게 건배를 했다. 충분히 그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습이었다.
곽태준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들이켰다.
술을 다 마신 후 육승현은 미리 준비해둔 계약서를 꺼내며 웃었다.
“곽 대표님, 이 계약서에 문제가 없다면 지금 바로 서명하시죠.”
곽태준은 의자에 몸을 기대며 손을 흔들었고 곧 문밖에 있던 그의 비서가 계약서를 들고 들어왔다.
그의 비서가 육승현과 함께 계약서를 확인하는 동안 곽태준은 갑자기 나를 힐끗 바라보았다.
나는 얼른 그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자 곽태준은 흥미로운 듯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다시 하지훈을 바라보았다.
당황한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왜 웃는 거지? 무슨 뜻이야?’
그때 곽태준이 갑자기 하지훈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듣자 하니 하 대표님은 예전에 도아영 씨네 가문의 데릴 사위셨다면서요?”
나는 깜짝 놀랐다.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거지? 하지훈을 조롱하려는 건가?’
하지만 얼굴에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하지훈은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 일에 대해서 곽 대표님은 잘 알고 계시는 모양이네요.”
“하하, 하 대표님 같은 분이라면 이런 일은 알지 않고 지나치기가 어렵죠.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고생을 자처했는지 말입니다. 도대체 이유가 뭡니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나는 속으로 곽태준을 원망했다.
‘왜 굳이 저런 얘기를 꺼내서 나에 대한 하지훈의 원망을 부추기는 거야?’
나는 조심스럽게 하지훈을 바라봤지만 다행히 그의 표정은 여전히 차분했다.
곽태준이 말을 이어갔다.
“어떻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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