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45장

“임... 임신 준비 중이라고요?” 고청하는 놀라서 말이 꼬였고 곧이어 아쉬운 듯이 하지훈을 바라봤다. 육승현도 나와 하지훈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차분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들였다. 조금 전 하지훈에게 이 얘기를 하지 않았거나 그의 태도를 확실히 알지 못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용기가 없었을 것이다. 고청하는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지훈 오빠랑 이미 이혼한 거 아니었어요? 무슨 임신을 준비해요? 왜 준비하는 건데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제 인생에서 남자는 전남편 한명뿐입니다. 그러니 제가 누구를 위해 준비하겠어요?” 고청하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하지훈을 바라봤다. 확실히 곽태준이 여기 있어서인지 고청하는 애써 얌전한 척하고 있었다. 만약 호텔이었다면 그녀는 분명 가슴을 움켜쥐고 아파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아파. 오빠, 너무 아파...”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육승현은 그녀가 불치병에 걸렸다고 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가 많은 경우에 연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하, 재밌네. 정말 재밌어...” 그때 곽태준이 갑자기 박수를 치며 냉소를 띠더니 하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하 대표님은 술도 못 마시는 여성 두 분을 데리고 온 이유가 뭐죠? 전 단지 궁금할 뿐이에요. 하 대표님, 정말로 협상을 할 생각은 있는 건가요?” 그러자 하지훈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 “이분들을 데려오라고 한 건 곽 대표님 본인이었죠. 전 이분들을 데리고 온 것만으로도 제 진심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술은 제가 곽 대표님과 같이 마시면 되죠. 얼마만큼 마시고 싶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원하시는 대로 다 마셔드릴게요. 이번엔 제가 묻고 싶네요. 정말 제 비서와 술을 마시러 온 건가요 아니면 진심으로 협상을 하러 온 건가요?”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곽태준은 마치 상대와 대치하는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그 눈빛에는 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