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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장

곽태준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사람의 호기심이란 왜 이렇게 강할까요? 하 대표님이 그토록 원하던 게 뭔지 정말 알고 싶네요.” 그러자 하지훈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곽 대표님께서 짐작한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곧 정답입니다.” “아... 제 추측으로는 그럼 이분, 이분이군요.” 곽태준은 갑자기 나를 힐끔 보며 말했다. 하지훈은 여전히 담담한 미소를 유지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그저 곽태준이 일부러 하지훈을 농담 삼아 희롱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곽태준의 호기심이 그토록 큰 건 이해가 간다. 사실 나도 조금은 궁금했으니까. ‘정말 하지훈이 원했던 건 뭘까?’ 분명 돈이나 지위는 아닐 것이다. 우리 집에 들어온 후 하지훈은 우리 가문의 인맥을 전혀 이용하지도 않았고 우리 가문 이름을 걸고 어떤 사업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가 돈이나 지위를 위해서 우리 가문에 들어온 건 절대 아닐 것이다. 정말 이상한 건 우리 가문에 그토록 욕심을 낼 만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었기에 하지훈이 기꺼이 데릴사위로 들어왔냐는 것이다. 처음에는 우리 가문의 압박에 굴복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하지훈처럼 본질적으로 냉혹한 사람이라면 우리 가문의 압력 정도로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알 수가 없다. 계약서에 서명한 후 하지훈은 곽태준과 몇 잔 더 술을 마셨다. 육승현은 곽태준에게 파라다이스라는 장소로 함께 가자고 권했다. 그 이름만 들어도 딱 유흥업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곽태준은 하지훈에게도 함께 가자고 하며 말했다. “하 대표님, 운경까지 오셨는데 파라다이스에 들르지 않고 가시면 정말 헛걸음하신 겁니다. 오늘 저녁은 제가 쏠 테니 마음껏 즐기세요.” 나는 하지훈이 적어도 격식을 차리며 같이 가는 척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단번에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오늘 밤에는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하지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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