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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좋아하는 거야?

학부모들이 불쾌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시작했다. “누나, 내가 이겼어!” 부민혁이 윤슬을 향해 달려왔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만 눈동자는 기쁨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아까 내 공격 봤지? 사진 찍었어?” “아니.” 윤슬이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켰다. “우리는 카드 게임 중이었는데?” 윤슬의 말에 부민혁의 미소가 어색하게 굳었다. 윤슬이 보고 있는 줄 알고 죽기 내기로 뛰었더니 자기랑은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한 표정에 약이 잔뜩 올랐다. “뭐... 뭐라고? 어떻게 날 안 봤을 수가 있어! 내가 아까 얼마나 멋졌는데!” 부민혁이 부들거렸다. “어차피 져도 창피한 건 너랑 네 형이지 뭐. 됐으니까 얼른 비켜. 계약서는 내가 확인해야 하니까.” 윤슬은 부민혁을 밀어내고 코치에게로 다가갔다. “코치님,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그리고 다음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코치에게는 부드러운 말투로 미소까지 보여주는 윤슬의 모습에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이때 다가온 성준영이 부민혁의 어깨를 토닥였다. “너희 가족들한테 맨날 괴롭힘이나 당하던 신데렐라 윤슬 씨한테 한방 먹은 기분이 어때?” “남자가 돼서 쪼잔하게 그런 데 일일이 반응하면 쓰나! 난 신경 안 써!” 코웃음을 치던 부민혁이 뭔가 떠오른 듯 물었다. “그런데 형한테 들었는데 누나 카드 되게 못 친다던데? 그날 양 대표한테도 눈탱이 제대로 맞았던데? 아까도 많이 잃은 거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럼 다행이고.” 부민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운이 좀 좋았나 보지?” “운 때문은 아닌 것 같던데... 아주 타짜야, 타짜.” 성준영은 돈을 잔뜩 잃고 애써 표정관리 중인 다른 학부모들을 힐끗 바라보았다. “다른 학부모들 표정 보이지? 아주 독보적인 실력이었어.” “뭐?” 부민혁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커다랗게 떴다. “뭔데 그래?” 고개를 돌린 윤슬이 부민혁을 힐끗 흘겨보았다. “농구 안 할 거야? 얼른 와서 사인이나 해!” 그제야 부민혁은 쪼르르 달려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코치는 학부모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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