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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이 여자, 그를 가르치려는 걸까?

그리고 그는 첫 번째 영상을 켰다. 부시혁은 윤슬이 침착하게 부모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았고, 부모들이 부민혁의 실력을 의심하자, 바로 몇 명의 아이들에게 3판 2승 시합하게 했다. 부민혁이 그날 윤슬에게 간 것은 테스트에 참여하고 싶어서였고, 감히 그를 찾지 못하고 윤슬에게 도와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부시혁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고, 윤슬이 몰래 학교로 가 부민혁을 도와준 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인내심 있게 영상을 봤다. “잘해야 해. 네가 지면 네 형 망신시키는 거야.” 영상 속의 윤슬은 소년에게 수건을 건네주며 그와 몇 마디 나눴고, 고개를 들어 소년을 쳐다봤을 때 눈빛이 그의 얼굴에 몇 초간 멈췄지만 성준영이 측면에서 영상을 찍은 탓에 부시혁은 여자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다 본 후, 부시혁은 다음 영상을 눌렀다. 윤슬은 세 테이블의 중간에 앉아 학부들과 마작을 했고, 영상을 찍을 때 성준영이 그녀에게 시혁이 형이 너를 찾아가 죄를 물을까 무섭지 않냐는 말에 윤슬은 그의 말에 대답하며 시종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죄를 묻고 싶다면 직접 오라고 하세요.” “그 사람도 반정 좀 해야 해요.” “자신이 어떻게 형 노릇을 했는지 반성해야죠. 부민혁이 어떤 생황을 원하는지 보고, 나중에 일 터진 다음에 후회해봤자 소용없어요.” 이 여자 제멋대로 동생을 도와줘 놓고 오히려 그에게 반성하라고? 부시혁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났다. 이렇게 큰 사무실에는 남자 말고도 캡 모자를 쓴 남자와 장용이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마호가니 테이블 앞에 서서 전전긍긍했다. 남자는 부시혁의 기운이 더욱 차가워진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작 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대, 대표님, 그날 밤은 고유나 아가씨가 먼저 절 찾아온 것입니다. 저더러 그 룸에 녹음 펜을 넣으라고......” “총 4천만 원 받았는데 전부 이 카드에 있습니다. 한 푼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말을 하며 은행 카드 한 장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남자는 몇 마디를 더 했지만 부시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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