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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사직의 이유

윤슬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인사팀에서 들은 건 아니에요. 여나가 인사팀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들었어요. 그래서 여나가 저에게 얘기해 준 거죠.] “그랬군요.” 박희서는 그제야 여나가 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다니! 아마도 하늘도 그녀가 이사장님께 비밀로 하길 원치 않은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여나가 어떻게 그 시간에 인사팀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정말 사직하려는 겁니까?] 윤슬이 입술을 깨물며 묻자 박비서는 고민 하나 없이 바로 대답했다. “네.” 박희서라는 당사자에게서 확실한 대답을 들은 윤슬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왜죠? 이유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당신이 사직을 오랫동안 고민한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여나도, 당신이 휴가를 가기 전까지 사직할 생각이 있다는 걸 듣지 못했고, 사직할 의도가 있다고 느끼지도 못했어요. 당신이 휴가를 갔다가 갑자기 사직을 제안할 때까지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니라면, 저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여나와 저는 당신이 수술 중에 문제가 생겨서 몸이 상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어서 사직하는 거라고 추측했죠. 하지만 지금 당신의 수술이 잘 된 걸 알고, 몸에도 상처가 없다는 걸 알고 난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박 비서, 당신이 사직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있습니까?] 윤슬의 말을 듣고 박희서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윤슬의 통찰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사직하는 것이 갑작스러운 결정이었고, 오랫동안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까지 알아챘다니. ‘정말 똑똑한 분이시네, 우리 이사장님.’ [박 비서?] 박희서가 대답하지 않자 윤슬이 다시 그녀를 불렀고 그제야 박희서는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네, 이사장님.” [저한테 말해주시죠, 왜 사직하려는지. 박 비서, 난 당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당신이 제 비서로 있는 걸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당신을 보내고 싶지 않고요, 제 말 무슨 뜻인지 잘 알겠죠?] 박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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