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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왜 나를 가둬두려는 건가요?

그러나 이 순간 박희서는 패닉 상태였다. 왜? 당연히 자신의 거짓말이 들키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니까. 박희서는 실제로 해외로 나갈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사장으로 하여금 자신을 배웅하러 오게 할 수 있겠는가? 가면 바로 들통날 텐데. 박희서는 손에 핸드폰을 꽉 쥐고 급히 설명했다. “제가 구매한 항공권이 밤 11시거든요, 그 시간에는 너무 늦어서 이사장님께서 왔다 갔다 하시기에 너무 번거로우실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사장님이 저를 배웅하러 오시면 부시혁 대표님도 걱정하실 겁니다.” 윤슬은 턱을 만지며 말했다. [아 그래요? 근데 왜 그렇게 늦은 시간의 비행기를 구매한 거죠?] 박희서는 계속해서 거짓말을 했다. “저는 특별히 이런 늦은 시간대의 티켓을 구한 겁니다. 비행기에서 충분히 잠을 자고 나서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근할 수 있게 하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나는 배웅하러 가지는 않을게요. 그렇지만 비행기 타기 전에 나한테 메시지를 보내줘요. 박 비서가 순조롭게 탑승했다는 것도 알려주고요. 그래야 나도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럽니다.] 윤슬이 말에 박희서는 윤슬이 배웅하는 걸 포기한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이사장님.” [그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끊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윤슬이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박희서는 윤슬과의 대화를 더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더 말할수록 자신이 윤슬에게 미안한 감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자신의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것을 고백할까 봐 두려웠다. 따라서 윤슬이 전화를 끊자고 하자, 그제야 박희서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이사장님.” [그래요.] 전화를 끊은 후, 박희서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마음속에 차지하고 있던 큰 돌이 이제서야 원래 자리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때 육재원이 다가와 침대 옆에 앉으며 반쯤 웃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생각지도 못했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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