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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또 날 속인 거야?

윤슬의 말이 끝나자, 부시혁은 육재원을 향해 턱을 들어 올리며 꽤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부시혁의 얼굴에는 선명하게 이렇게 쓰여 있었다. ‘봐봐, 단풍이가 날 얼마나 잘 아는지!’ 육재원은 부시혁의 그 표정을 읽었고 너무 화가 나서 입꼬리가 움찔거리며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 자식이!’ 그리고 윤슬은 두 사람의 기 싸움을 그냥 못 본 척했다. 이 두 남자는 붙어있기만 하면 유치해졌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몸싸움만 아니면 상관없으니까.’ “괜찮아.” 육재원은 체념한 듯 손을 흔들었다. “설마 내가 너랑 따지겠어?” 어쨌든 윤슬의 거짓말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재원아.” 육재원은 또다시 손을 흔들며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때 부시혁이 입을 열었다. “단풍아, 네가 날 믿어줄 거라고 생각 못 했어. 믿어줘서 너무 기뻐.” 윤슬은 부시혁을 물어보기도 전에 이미 그가 이 소문을 믿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부시혁은 그녀의 믿음에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러자 윤슬은 부시혁에게 물을 따라주며 말했다. “이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시혁 씨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만약 당신마저 소문을 믿는다면 제가 당신을 너무 높게 본 거죠.” “걱정 안 해도 돼. 네 남자, 바보 아니니까.” 부시혁은 윤슬이 건네준 컵을 받으며 계속 말했다. “내가 사건의 전말을 몰랐어도 널 의심하진 않을 거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잘 아니까.” 윤슬은 그를 흘겨보고 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담겨있었다. 부시혁의 대답에 기분이 꽤 좋아진 모양이었다. “참, 부시혁.” 이때 육재원이 갑자기 시선을 부시혁에게 돌렸다. 육재원의 부름에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육재원은 다리를 꼬고 대답했다. “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 이 일이 일어난 지도 이렇게 오래됐는데, 왜 윤슬이 계속 욕먹게 내버려두고 있는 거야? 윤슬은 널 테스트하기 위해서 서두를 필요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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