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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스승을 내쫓다

류덕화는 마치 부시혁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한참을 바라보다가 맥이 빠진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내가 실수를 했다고 하니 나한테 말해보렴.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거니?” “선생님께서 하신 말의 모든 부분이 그렇습니다.” 시혁은 다리를 꼬고 차분하게 그와 눈을 마주쳤다. “슬이의 협박으로 제가 결혼을 했다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제가 다른 사람에게 협박당할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 류덕화는 잠시 멍해졌다. 분명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류덕화는 얼버무렸다. “그 아가씨가 네 약점을 잡았을 수도 있잖니.” 시혁이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제 약점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널렸는데, 그 사람들이 제 약점을 잡는 걸 본 적 있으십니까? 그 사람들은 슬이 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이지만 모두 제 약점을 찾아내지 못했어요. 근데 그걸 슬이가 할 수 있었을까요? 선생님께서는 누구보다 절 잘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누군가 제 약점을 잡아서 저를 협박한다면 제 성격상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전 이 세상에 다시는 발도 못 붙이게 만들겁니다.” 류덕화는 얼굴을 붉히고 시혁의 말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옆에 있던 장용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역시, 이 어르신을 조용히 만들려면 부 대표님이 나서야 해.’ “그럼 말해보거라. 그 아가씨가 협박도 안 했는데 도대체 왜 그 아가씨랑 결혼을 약속한 거니? 사랑한다는 뻔한 말은 하지 말거라. 그때 네 마음속에는 고가 집안 그 아가씨밖에 없었잖니.” 류덕화는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그는 애초부터 윤슬의 협박으로 두 사람이 결혼했을 거라 확신했다. “저는 한 번도 고씨 집안 사람이 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늘 슬이 하나뿐이었어요. 하지만…….” 시혁은 눈썹을 문질렀다. “어쨌든 선생님,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슬이만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람과 결혼한 이유는 그저 제가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비록 그때는 최면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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