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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3장

마주 오는 사람은 흰색 정장 차림으로 점잖고 우아한 모습이다. 서명호다. “너무 많이 먹이면 물고기들의 장과 위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수질에도 영향을 미쳐요. 무엇이든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좋아요. 선을 넘으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물고기를 위해 좋은 뜻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서정희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것이다. 서정희는 소희를 뒤로 끌어당기며 예의만 차린 인사를 했다. “귀띔 감사합니다. 아이가 재밌게 놀아 미처 생각을 못 했네요. 그쪽은 혹시...” “저는 서명호라고 합니다. 셋째 형님이 오늘 의사 친구를 데려온다고 들었어요. 서 선생님이시죠? 이렇게 젊은 나이에 셋째 형님의 병을 고칠 줄은 몰랐네요. 의술이 정말 뛰어나네요.” “과찬이십니다. 시혁 씨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어요.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면 자연히 불면증도 치료되어요. 제 의술이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예요.” 서명호는 서정희를 찬찬히 훑어봤다. “서 선생처럼 젊고 겸손한 의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셋째 형님이 서 선생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대할 수밖에요.” 앞에 있는 여자는 생김새가 평범하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지만 말하는 기질과 우아함은 숨길 수 없었다. 그와 눈이 마주쳐도 전혀 물러설 기색이 없었다. 두 눈은 매우 아름답다. “내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서정희는 이 얘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서명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물었다. “셋째 형은 왜 안 보이나요?” 서정희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만약 이 일이 그와 관련이 있다면 그는 일부러 귀머거리인 척할 것이다. “명호 도련님, 모르시나 보네요. 방금 둘째 도련님과 여섯째 아가씨가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셋째 도련님이 병원에 가셨어요. 진짜 큰일이에요. 도련님과 아가씨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그럼 둘째 형과 여섯째는 지금 어때요?”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모릅니다. 병원에서 소식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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