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2장
강은정은 몸이 허약해 매일 낮잠을 좀 잔다. 그녀가 자는 사이 서시혁은 서정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와 물었다.
“정희 씨, 솔직히 말해봐요. 짐작이 가는 것이라도 있어요?”
서정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모님의 몸이 중독 증상이 있어요. 눈도 울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망막이 중독된 것 같아요.”
서시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체 누가 무슨 배짱으로 감이 이런 짓을 벌이는 거예요! 우리 어머니에게 손을 쓰다니!”
“셋째 오빠, 이런 말 듣기 거북할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셋째 오빠와 사모님의 검사 보고서는 모두 거짓일 수 있어요. 이 사람은 이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지경에 이르렀어요. 서씨 집안에서 분명 중요한 사람임이 틀림없어요.”
“정희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내 생각엔 이 사람이...”
서정희가 미처 말을 하기 전에 남초윤이 급히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큰일났어요. 셋째 도련님, 방금 전화를 받았는데 둘째 도련님이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대요. 여섯째 아가씨는 이미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뭐라고요!”
서시혁은 너무 걱정되어 당장이라도 휠체어에서 일어날 모습이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서정희가 얼른 그를 눌렀다.
“남씨 이모, 제대로 말씀해주세요. 둘째 형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왜 여섯째가 병원에 실려 간 거예요?”
“제가 표현이 서툴렀네요. 둘째 도련님이 오는 길에 여섯째 아가씨와 마주쳤어요. 그래서 여섯째 아가씨가 둘째 도련님의 차를 탔는데 중간에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떻게 이럴 수가.”
서시혁은 둘째에게 조심하라고 당부까지 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일 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우선 병원에 가 볼게요... 서 선생, 어머니와 같이 있어 줘요. 혹시라도…”
“잠깐만요.”
서정희는 서시혁을 누르며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면 안 돼요.”
“알아요. 하지만 지금 둘째 형과 여섯째가 다쳤어요. 두 사람마저 잘못되면 우리 서씨 집안은 더 이상 이겨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치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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